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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의 문제에 대한 변명의 건 (부제: 이런 걸로 K-POP 그만두면 안된다는 소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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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태민

 

 

 

 

 

케이팝은 꽤 비인간적이라고 항상 생각함. 그건 근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상품이 물건이나 서비스라고 하기보단 사람인 아이돌 자체가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사실 이건 케이팝 판뿐 아니라 '인간'이 상품인 대부분의 곳에 해당되는 사안입니다. 

 

 

www.gqkorea.co.kr/2019/11/08/%ED%99%98%EB%A9%B8%EC%9D%98-k-pop-%ED%83%88%EB%8D%95%EA%B8%B0/

환멸의 K-POP 탈덕기 | 지큐 코리아 (GQ Korea)

'신화' 이후에 20년 만에 '팬질'을 시작한, 어느 8x년생의 K-pop 입덕부터 탈덕까지의 롤러코스터같은 6개월을 소개합니다. 뒤늦은 K-pop 입덕부터 탈덕까지 딱 6개월이 걸렸다. 20년 전의 팬질과는 너

www.gqkorea.co.kr

 

 

예전에 포스팅하다가 재미있는 글을 찾음. 날짜 보니까 햇수로 3년쯤 된 기고글인데요. 저 에디터님은 6개월 동안 케이팝 덕질하시다가 나가떨어지셨나 봐요. 하지만 저는 더 오래되고 잡초같은 생명력으로 케이팝을 해나가고 있는 케이팝 고인물 빠순이니까?ㅋㅋㅋ 저 기고문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반박 해명을 또 안 할 수 없는 부분이 생깁니다. ㅋㅋㅋ

 

 

관련되어있는 두 가지만 해명을 해볼게요. 왜 니가? 라고 물으실 수 있는데, 포스팅 주제 찾기도 어렵다 이거야(...) 가뜩이나 요즘 학폭 일만 자꾸 터져가지고 심란하기만 하다 보니까요. 다른 주제로 얘기 좀 해볼까 하고요. 

 

 

 

 

'살빼’의 충격
극한의 다이어트를 하는 여자 아이돌의 세계를 남의 집 담 넘어보듯 여겼지만, 막상 아이돌의 팬덤이 되고 보니 ‘살빼’는 너무나 충격적인 한마디였다. 내가 좋아하는 대다수의 아이돌은 180cm가 넘는 ‘팔척’이었는데, 60kg 초반 대 몸무게를 유지하면서도 ‘살빼’라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기아 수준으로 앙상해진 몸을 보며 “다이어트 성공해서 만족한다”는 내 아이돌이 웃을 때 내 온몸의 지방이 딱딱하게 굳는 것 같은 두려움이 몰려왔다. 홈마 사진을 보며 ‘살 빼서 미모 만렙 찍었다’고 좋아하는 어느 팬의 말을 들으며 두 손으로 빨개지도록 이마를 쳤다. (출처: 환멸의 K-POP 탈덕기, 지큐 코리아)

 

 

일단 뭐 여자 아이돌이 남의 집 세계라고만 명시하셨기 때문에 저는 좀 간략히 여돌의 현실을 말씀드리겠음. 여자아이돌 중에는 체중관리 안 하는 친구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간혹 있긴 한데 그냥 어지간해서는 없다고 보면 됨. 안 하면 인기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정말 하드 하게 관리해서 나옴. 여자 연예인들은 식이장애 생겼다는 소리를 한두 번 들어본 게 아님. 그러다가 결국 활동도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도 꽤 되고요. 근데 의상이 다이어트를 안 하고 입을 수도 없어(...)

 

 

여자 연예인이야말로 최고 코르셋의 정점인 직업이다 보니까 쉴 새 없이 평가받잖냐 심지어 신체를 부위로 나눠서. 참고로 본인은 예전에 꿀벅지 이딴 성희롱 섞인 소리를 칭찬이랍시고 하는 **들 **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임. 그래서 여자 연예인들은 체중관리 못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어떻게든 해. 왜냐면 여자 연예인들한테는 정말 살 빼란 소릴 정말 돌리지도 않고 대놓고 많이 함. 진짜 다 말라서 뼈밖에 없는데도 라이브 하는데 끊임없이 정말 다이어트를 하라는 둥 별소릴 다함. 그리고 막상 정말 다이어트를 혹독하게 하면 보기 싫다고 뭐라고 하더라고. 요즘에도 유튜브 보니까 그런 말 하는 채널 있더라? ㅋㅋㅋ 별 어쩌라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일단 저는 남자 아이돌 한정한 대상으로 말을 해 보겠습니다. 저는 어차피 남자 아이돌들을 더 좋아하니까요. ㅋㅋㅋ 남자 아이돌...남자 아이돌이라고 하면 사실 가장 큰 문제가 있습니다. 팬들이 주로 여성이기 때문에 (다시 말하는데 저는 여성팬들을 패지 않습니다. 단지 그들의 사랑 방법만을 이야기하고 싶을 뿐임.ㅋㅋㅋ 그리고 이건 저 역시 어느 정도 해당되는 사항이라 본인도 찔려하면서 작성하는 중임. ㅋㅋㅋ) 살찌고 구리게 하고 나와도 제법 부둥부둥해준다는 점. 솔직히 그러잖아. 오빠가 범죄를 저질러도 사랑하는 게 빠순이들임. 고작 살 좀 쪘다고 안 사랑할 것 같아? 어? ㅋㅋㅋ 아 물론 전 오빠가 범죄 저지르면 냉큼 버리는 인간임. ㅋㅋㅋ

 

 

일단 남자 아이돌의 주 고객인 여성 팬들은 말이야. 거의 99.9% 정도는 살 빠져서 어떻게 해! 우리 오빠 1g도 세상에서 사라지면 안 됨.이라고 주로 외쳐요. 남돌 빠순이들은 앞에서 오빠 살 좀빼 이러면서 때리지도 않아. 어화둥둥 사랑하는 누구 이래 가면서 마치 엄마처럼 부둥부둥해준다 이 말임 ㅋㅋㅋ 그리고 엄마들이 잘하는 소리가 뭐야? 우리 누구가 공부를 안 해서 그렇지 하면 서울대 가~ 이런 것처럼 빠순이들도 우리 오빠가 다이어트를 좀 안 해서 그렇지 하면 엄청 잘생겼어~! 이런다고 ㅋㅋㅋ

 

 

오빠들도 스마트폰 들고 조금만 찾아보면 알 수 있는데도 희한하게 빠순이들은 오빠가 안 봤으면 좋겠다 싶어 하는 경우가 많음. 안보이는 데서 주로 말하고요 보이는데서 말해도 서치 안되게 함. 이거 다시 말하면 빠순이들이 직접 오빠한테 다이어트하라고 눈치는 직접 잘 못준다는 소리임. 

 

 

본인도 블로그 쓰다가 딱 한번 ***한 테 어? 좀 다이어트해라라고 한 번은 했는데 솔직히 남의 집 오빠니까 할 수 있는 말이었지. 우리 집 오빠한테 다이어트하라고 눈치 절대 못 줌. 그런 말을 어떻게 하냐? 어? ㅋㅋㅋ

 

 

 

 

캡처만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영상을 보면 어렴풋이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음

 

 

 

 

근데 정말 간혹 빠순이들한테서 살 빼라는 말이 나온다? 하면 정말 오빠가 살이 찐 것임. 빠순이들이 더 이상 귀엽다로 실드 치기 어렵다는 상황이라고 해야 함. 다들 앞에서는 차마 말 못 하고 뒤에서나 수근거리다가 총대 매고 한 두 명이 나와서 패는 것임. 근데 이것도 오래 못해요. 오빠본다고 조용히 하라고 팸. 그래도 자기들이 봐도 찐 거는 확실히 느껴지니까요. 오빠가 잘 먹고 찌운 걸 스타일리스트 탓을 하면서 정신 승리하는 경우가 대다수임. 의상 때문에 더 뚱뚱하게 보인다고 한다 이 말임(...) 

 

 

남자 아이돌 중에 간혹 보면 팬들이 하도 '괜찮다 괜찮다'하는 바람에 정말 관리 안 하고 나오는 애들도 있긴 하거든?  이 글을 볼지도 모르는 남돌 친구들한테 노파심에 말하는데 그게 진짜 살 빼지 말라는 소리는 아닌 거 알지? 이건 마치 오빠 연애를 해도 걸리지만 마요 라고 하는 거랑 똑같다는 소리야. 립서비스라고 ㅋㅋㅋ 그러니까 제발 빠순이들이 오빠 살 좀빼요요옭 이런 말 하기 전에 알아서 잘하고 나오란 소리임.

 

 

아무튼 빠순이들은 정말 180이 넘는데 60대 초반인 멤버들한테 살 빼라고 그런 말은 여간해서 하지 않습니다. 오빠가 직접 다이어트 성공해서 다행이다 소리 하는 거는요. 누가 말하지 않아도 본인이 촬영을 해 보면 알아요. 모니터링을 해보면 당연히 알지 왜 몰라. 얼굴 좀만 부어도 카메라에 잘 안 나오는 거들 다들 아는데. 그래서 주로 언제 다이어트하냐면 컴백 전에 쟈켓 콘셉트 포토, 뮤직비디오, 화보 같은 거 촬영할 때 다이어트함. 다 먹고살자고 하는 건데 먹지도 못하고 근데 또 사진이랑 영상 잘 찍으려면 방법이 없습니다. 그 작업물들이 결국엔 연예인인 오빠 자신의 커리어 포트폴리오가 되는 것임. 

 

 

암튼 억울한 점은 배우는 역할에 따라서 체중을 찌우거나 빼거나 하기도 하는데 그거는 캐릭터 연기를 위해 자기 관리라고 치켜세워주는데 왜 아이돌한테만 살 좀 빼라고 한 거를 문제라고 꼬집는지 모르겠어요.ㅋㅋㅋ 아이돌도 비 활기 활동기 따라서 관리하는 거거든요? 항상 바짝 하고 있진 않음. 위에서 그리고 말했잖아. 빠순이들 되게 오빠들 안쓰러워한다고. 잘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들은 다 해요. 

 

 

마른 거 아니면 다른 방법도 있음. 캬~ 제가 이렇게 좋은 사람임. 문제점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해결책도 알려주는 이 시대의 참된 케이팝 블로거임~ㅋㅋㅋ그건 바로  체중을 늘여서 벌크 업해서 운동을 하면 됩니다. 물론 또 벌크 업한 게 싫다는 분들도 있긴 한데요. 이건 오빠들이 하는 공연의 질을 높이는 방법임. 다이어트해서 마르기만 하면 공연할 힘이 없어짐. 최소 2시간 정도는 뛰면서 춤추면서 노래도 해야 하는데 근력 없으면 절대 못 버팁니다.

 

 

위에 배우들 얘기도 했지만요, 사실 아이돌 말고 무대에서 공연하는 장르가 모두 포함되는 것임. 어떤 체형이냐에 따라서 같은 춤이라도 다르게 보이기 때문임. 물론 춤 스타일도 한 몫하지만 댄서들 봐봐. 거의 대부분 슬림한 체형임. 물론 또 그냥 마른 건 아님. 근육도 붙고 마른듯한 스타일임.

 

 

youtu.be/v_1JnxWE4Ps?t=24

원어스, 반박불가 직캠

 

 


 

 

부상의 충격
내 아이돌이 인기가 있건 없건, 그래도 무대에서 해사하게 미소짓는 아이돌을 보면 기분이 좋았다. 저 나이에 어쩜 저리 프로처럼 카메라에 반응할까, 얼마나 연습실에서 노력했을까, 할미의 마음으로 화려한 그 무대를 즐겼다. 다만 수도없이 많은 아이돌이 무릎 부상,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걸 알기 전까지만…. 해외 스케줄을 가는 어느 아이돌의 트렁크에 진통제가 가득했다는 출처 모를 루머, 진통제를 먹고 신나게 무대를 한 뒤 스탭의 어깨에 기대어 절뚝거리며 퇴장했다는 목격담 등을 보면서는 엄마의 마음으로 눈물이 났다. 갈수록 기예에 가까워지는 춤을 보며 내가 과연 웃을 수 있을까? 누가 내 아이돌의 인권을 지켜주는 거지? 질문을 수없이 던졌지만 어디서도 답은 얻지 못했다. (출처: 환멸의 K-POP 탈덕기, 지큐 코리아)

 

 

케이팝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대의 질임. 아무리 잘생기고 예뻐도 팀 자체가 잘 되려면 결국엔 좋은 노래와 좋은 무대가 있어야 함. 근데 그걸 좌우하는 게 뭐냐면 퍼포먼스 수준입니다. 그게 어느 정도 이상은 되어줘야 좋은 공연이 되는 것입니다.

 

 

케이팝 공연이라고 하다 보니까 아이돌이 너무 내 자식들 같아서 그런가? 그럼 다른 걸로 생각해봐요. 대체 누가 발레 하는 거 보면서 턴 동작이랑 점프하는 거 다칠까 봐 위험하니까 하지 마 소리합니까? 김연아가 아이스링크에서 점프할 때 위험하니까 하지 마라는 소리 할 수 있어요? 그거랑 똑같은 거라고요. 

 

 

만약에 그거 못하게 하고 싶으면 직군을 아이돌에서 다른 장르로 바꿔야 함. 요즘 트로트 인기 많은데 그쪽을 노려야 한다고요 ㅋㅋㅋ 근데 그러려면 또 노래를 정말 잘해야겠죠? ㅋㅋㅋ

 

 

저도 빠순이니까 당연 걱정이야 되죠. 저희 집 자식들이 구르고 깨지는 거 보면서 걱정돼서 잠을 잘 못 자기는 하는데요. 정말 어쩔 수 없습니다. 그게 일인 걸요. 다치지 않도록 하는 수밖에 없어요. 대신에 이제 중요한 건 회사에서 건강 관리랑 스케줄 조정해줘야 하는 부분인걸요. 아이돌의 인권을 지켜주는 것은 소속사입니다. 답을 못 찾으셨다니까 드리는 말씀임. 

 

 

혹시 일본 아이돌들 공연하는 거 보셨는지? 이건 국뽕 발언 아닙니다. 매국 발언인가? ㅋㅋㅋ 암튼 참고로 본인은 제이팝이 잘 나가던 시절에 제이팝 아이돌도 열심히 했긴 한데요, 노래는 좋긴 하지만 무대는 그렇게 감흥이 없습니다. 왜냐면 노래도 엉망진창이고 춤도 엉망인 경우가 대부분이라서요. 그런 거 보고 싶나요? 춤도 뭐도 안되는데 '사람을 응원한다', '발전해 가는 것을 응원한다' 그딴 소리 해가면서? 애초부터 왜 노력만 하는 걸 좋아해야 함? 잘하는 걸 봐야 하는 거 아님? 왜 못하는 걸 티켓을 사서 보냔 말이야? 호구임? 

 

 

춤도 다칠까 봐 설렁설렁해 체중도 관리 안 해서 춤 선도 엉망진창이야 그렇게 제이팝처럼 허접하게 하면 누가 봅니까? 일본 아이돌 보는 것처럼 노력하는 거 좋아할 거야? 

 

 

요즘 시대에 왜 월드 시장에서 케이팝이 먹히느냐? 케이팝은 높은 수준의 안무를 하면서 라이브를 할 수 있게(항상 전부 라이브는 아니어도) 하는 게 가장 큰 특징과 장점입니다. 제이팝도 안되니까 케이팝 방식 수입해다가 쓰려고 하잖아요. JYP가 왜 니쥬로 일본에서 성공했는데. ㅋㅋㅋ

 

 

 

youtu.be/aXAzTUbUB6Y

NiziU「Make you happy」Dance Performance Video

 

 

 

 

아이돌은 대중적이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 눈에 띕니다. 당장 유튜브만 틀어서 보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습니다. 근데 그래서 한편으로는 케이팝, 아이돌 무대가 수준 있다고 생각을 못하는 거라고 거라고 생각함. 아이돌 무대는 사실 진짜 종합예술산업 장르입니다. 음악, 패션, 춤, 노래가 다 포함되어있는 것임. 그 모든 것을 만족할 수 있는 장르가 몇 개나 됩니까?

 

 

발레나 현대무용, 그 외의 예술 쪽은 누구도 비인간적이라 비난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영역' 이라고 하고 존경하잖아요. 그런데도 왜 케이팝은 존경보다는 끊임없이 케이팝의 비인간성에만 초점을 맞추는지 사실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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