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블로그 유입 단어들 보다가 'bts 지민 악개 블로그' 이런 걸 봤음. 그래서 뭔데? 어디서 나 BTS 악개 블로거라고 소문이라도 났나 하고 떨려하면서(농담ㅋㅋㅋ) 검색하다가 이런 기사를 봤어.
방탄소년단 지민 팬들 "1일 방문자 10만명, 빅히트는 왜 악성 블로그 방치하나" 3주째 항의 트럭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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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 팬들 "1일 방문자 10만명, 빅히트는 왜 악성 블로그 방치하나" 3주째 항의 트럭시
방탄소년단 지민(BTS JIMIN) /AFPBBNews=뉴스1=스타뉴스 방탄소년단 지민(BTS JIMIN)의 글로벌 팬들이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이먼트에 항의하는 트럭시위를 3주간 진행 중이다. 지민의 글로벌 팬들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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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저런 기사가 났길래 대체 뭔 블로그에서 얼마나 비방을 하는지 궁금한 거야. 안 궁금하겠냐고?ㅋㅋㅋ저런 기사가 뜨면 대체 뭐라고 하는데 하고 궁금해하는 게 인지상정 아니냐. 거기다가 무려 하루에 10만 명이나 방문하는 블로그라잖아. 근데 나는 왜 모르냐고. 그야 관심이 없으니까.
우선 아는 블로그들을 좀 생각해보긴 했는데 그 블로거들도 요즘엔 사실 방탄 얘기하지도 않고 그렇게 모욕적인 이야기를 한 적은 없었던 거 같아서 다시 찾아봤음. 근데 트위터 같이 오픈된 곳에서 말하는 애들은 없더라. 방문자수 늘려주지 말자 이런 의미로 다들 숨어서 얘기하나 봄. 거의 뭐 볼드모트임?ㅋㅋㅋ (요즘 사람들은 볼드모트가 뭔지 모를 거 같으니까 간단히 설명하면 해리포터 시리즈에 최고 빌런인 볼드모트를 다들 두려워해서 이름을 못 부르고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되는 그 사람'이라고 부르는 데에서 기인한 말임)
일단 저런 기사가 났다는 소리는 아미 아닌 머글들도 뭔데 하고 궁금하게 되어있어요. 아마 다들 오픈 안 하고 누군지도 안 알려주니까 궁금했던 사람들이 이런 변방 케이팝 블로그까지 찾아오잖아. 그래서 알려주려고도 찾아본 것도 있어. 제가 이렇게 친절한 블로거임. 그리고 바로 집념의 케이팝 빠순이가 정말 찾아왔다. 더 있을 수는 있을 거 같긴 한데, 더 찾아보기도 귀찮아짐. 혹시 아시는 분들 비밀글에서라도 제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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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줌들 날조 팩트 정정: - 멜라니아 블로그는 19년에 시작했으며 블로그는 2년밖에 안됐다 - 블로그 고소는 이미 19년 7월 망개군단의 자료에 의해서 빅히트가 8월에 블로그 고소처리 해줌 - 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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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구경하시라고 하고 싶긴 한데~ㅋㅋㅋ아모르 K는 친절하니까 무슨 내용인지도 알려드립니다. 2년 넘게 포스팅하셔서 그런지 저 같은 신생 블로거 따리랑 차원이 다르게 방대한 자료가 있더라고요. 일단 뭐 입을 털려면 그래도 뭔 일이 있었나 정도는 확인해야 하니까 열심히 훑어보긴 함.
일단 저 블로거 분은 일단 지민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이고 전 or현직 빠순이로 추정됨. 아니면 누가 정정 부탁드립니다. 근데 생각을 해봐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안티를 하냐고. 팬만큼 많이 알고 있어야 까는 것도 가능함. 나 같은 사람은 지민이가 뭘 하든 말든 관심 없어서 딱히 까지도 않잖아? 근데 내가 앉아서 몇 년 간 욕하려면 할 수 있는 게 (구) 오빠야. 기력 떨어지고 귀찮아서 안 하는 거고.
여하튼 지민이가 마음에 안 들게 하는 부분이 있으면 블로그로 남겨서 포스팅을 하시는 것 같음. 그리고 방탄 팬들이 익명으로 와서 열심히 댓글을 다나 봐. 약간 디시갤 같은 분위긴데 디시갤은 모두 까기라면 일단 저 블로그엔 지민이를 별로 안 좋아하는 방탄 팬들이 주로 뭐라고 하는 것 같음.
뭐 보면 인격살인이라고 하도 뭐라고 해가지고 포스팅들 보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음.
'노래 못함, 무대 별로임, 못생겼다'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던데. 사실 그 외에는 그냥 싫으니까 숨만 쉬는 것도 싫어하는 것 같긴 함. 아무튼 나는 또 인격 살인이라고 해서 성희롱, 패드립 이런 게 난무할 줄 알았더니만 (물론 성희롱, 패드립은 당연히 하면 안 됩니다.)
아무튼 그 블로그는 찾았고, 어떤 식으로 시위를 하는지 살펴봄. 일단 기사 보니까 지민 팬들이 트럭시위를 주최한 것으로 보이는데 시위할 때 부풀려서 말해야 하는 정도는 알고는 있는 거 같긴 한데 말이야? 저 시위 때문에 지금 문제가 오히려 생겼다고 생각함.
문제점 1. 본질이 흐려짐
보니까 처음 트럭 시위할 때 문구가 이상함. '아티스트를 모욕하는 안티를 처벌해라' 딱 이 메시지만 들어있으면 됐는데, 쓸데없이 우리 애 파트 분량 늘려줘, 솔로 내줘 이런 내용이 들어있었더라고? 이런 말 하면 올팬 or 다른 멤 빠순이들이 동조를 해주겠냐고요. 아무리 덤도 덤인데 이런 건 메시지를 확실히 해야 하는 부분만 강조해야 함. 하는 김에 하면 안 됩니다. 지금은 안티 처벌로만 수정한 거 같긴 하더라만.
문제점 2. 개인 블로그를 폐쇄하라는 건 민주주의 사회에 맞지 않음
이거는 어? 여기가 북한도 아닌데 어떻게 싫다는 말도 못 하게 하냐고요. 사실 그래서 저 블로그도 보니까 고소하거나 하기가 어려움. 뭘 고소할 거야. 노래 못한다고 한 거? 못생겼다고 한 거? 무대 못한다고 한 거? 그니까 사실 저도 케이팝 좀 했으니까 BTS도 해봄직했는데 영 분위기가 좀 그래서 뒷걸음질 쳤습니다. 왜냐면 어떤 말도 못 하는 기조가 강하더라고. 싫은 걸 싫다고도 못해 별로인 것도 별로라고도 못하게 해. 심지어 이제는 개인 블로그를 폐쇄시키라고 시위까지 한다.
물론 아메리카 합중국 (전) 대통령이었던 도날드 트럼프는 무력을 옹호하는 식의 트윗이 트위터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바람에 계정 영구정지 먹긴 했는데요. 저 블로거 분이 트럼프라는 닉네임을 쓰시긴 해도, 진짜 아메리카합중국 (전) 영부인도 아니고 어떻게 블로그를 폐쇄하게 합니까. 기껏해야 지민 싫어 이 정도밖에 안 하는데요.
문제점 3. 집안 싸움을 집안에서 끝내야 하는데 너무 소란스럽게 하는 바람에 다른 집 케이팝 빠순이, 머글들도 관심 가지게 함.
내가 아미면 솔직히 저 시위 싫을 것 같음. 문제점 1에서도 말했지만 지민이 최애면 몰라, 아니 최애가 지민이 아니라도 마찬가지임. 자기네들 싸우는 거 여기저기 소문내고 싶겠냐고. 왜 자기들 싸우는 거라고 하냐면 기사에도 정확히 명시했잖아요? '악개'라고. 악개가 뭐야. 악성 개인 팬의 줄임말임. 그러니까 어쨌든 방탄소년단 멤버의 개인 팬이고 개인 팬도 방탄소년단 팬인 아미이기 때문임. ㅋㅋㅋ 악개 블로거와 그 블로그에 댓글 다는 사람들 모두 아미란 소리임. 어지간해서 소속사에서 나서지 않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칫하면 소속사에서 빠순이들 고소하게 되는 수가 있어서요.
속으로는 다들 최애가 우선이지만 일단 팀 하는 동안에는 겉으로는 최대한 잘 지내는 게 좋은 거라니까. 근데 그게 안돼서 지금 싸우고 있긴 한데, 어쨌든 생각이 있는 사람들 같으면 저기 시위에 동참 안 함. 일단 좋든 싫든 방탄소년단이라는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인 게 사실이라 집안싸움은 집 안에서 끝내야 하는 게 맞습니다. 참 저거 시위 나서서 한 거 보니까 외랑둥이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외국 빠순이들이 나서는 바람에 더 시끄러워짐. 기사 나고 그러면 빅히트가 뭐라도 더 할 거 같냐고요. 괜히 다른 케이팝 빠순이랑 머글들한테 소문만 나는 거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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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일본 빠순이가 일갈한 거 보고 웃겨서 가져옴. 상황설명을 간략히 해보면 최근 일본에서도 나름 인기가 있는 케이팝 그룹인 몬스타엑스의 아이엠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취지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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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이 모든 문제는 빠순이들 특유의 구원의 여신 롤에 이입해서 불쌍한 우리 오빠 내가 지켜줘야 해 하는 게 문제다. 우리 오빠, 최애 안 좋게 보일까 봐 걱정하는 마음이야 알지. 근데 그래도 생각을 해봐. 세상에 지민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겠냐, 싫어하는 사람이 많겠냐. 물론 관심 없는 사람이 제일 많고 다음이 좋아하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함. 싫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음~ 그리고 싫어하는 사람들한테 아무리 우리 뫄뫄가 이러이러하다 하고 좋게 말해줘봐야 어차피 싫어하니까 억지로 좋아하게 만드려고 애쓰지 마세요.
뭐라고 하고 끝내야 하냐, 방탄소년단 2021년도 파이팅~! 아미 여러분들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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