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오빠가 그룹 내에 인기 멤 vs 비인기 멤일 때의 덕질 비교 고찰

 

 

더보이즈 영훈

 

 

 

저는 비인기 멤이라고 안 좋아하고 인기 멤이라고 좋아하고 그러진 않습니다. 사람 취향이 잘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마 제가 역대 최애 오빠들과 지금 최애까지 비교를 해보면 분명 취향이 소나무라고 하실 듯 ㅋㅋㅋ 

아무튼 근데 제가 (구)오빠와 (현) 오빠를 이야기하면 제가 누군지 특정적으로 유추될 수 있기 때문에 뭉뚱그려서 얘기해보겠습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저 같은 사람 엄청 많습니다. ㅋㅋㅋ 근데 솔직히 요즘 친구들은 아이돌보다는 유튜버를 더 좋아하잖아요? 유튜버들이 어지간한 아이들보다 더 인기 많을 걸? 근데 그래도 말씀드리고 싶은 건 케이팝 판은 생각보다 크지 않고요 지독한 고인물들이 많다는 걸 말씀드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목에 저렇게 인기 멤버 비인기 멤버 이렇게 쓰긴 했는데, 사실 뭐 좋은 표현과 구분은 아닙니다. 사실 누구나 알고 있긴 하지만서도요. 그래도 이걸 입 밖으로 내기엔 좀 그런 주제거든요. 이걸 말한다? 같은 판에서 싸움 거는 소리다 이거예요 ㅋㅋㅋ 그럼 조금 다르게 이야기해볼까요? 그룹 내 같순이(=같은 최애를 둔 빠순이)의 숫자 차이입니다. 저는 예전엔 그룹 내에 같순이가 좀 적고 현재에는 같순이가 많은 상황이라 모두 겪어본 다음에 써보는 고찰 글입니다.

 

 

같순이가 많거나 적거나 상관없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같순이들과의 기싸움입니다. 좁건 넓건 같순이들한테 얻는 도움도 있지만 같순이들한테 견제당하고 피곤한 일도 생깁니다. 왜 견제당하냐면? ㅋㅋㅋ 일단 빠순이 세계관에서는 빠순이가 나와 오빠의 관계만 생각하고 내 사랑이 세상에서 제일 큰 것 같은 세계관이다보니, 종종 빠순이들은 내가 진정한 팬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벌어지는 일들도 종종 있어요. 관련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ㅋㅋㅋ

 

2021/01/25 - [etc] - 나 같은 애들이 찐팬이다 (부제: 빠순이가 진짜 사랑하는 건 오빠가 아니야)

나 같은 애들이 찐팬이다 (부제: 빠순이가 진짜 사랑하는 건 오빠가 아니야)

 

아무튼 인기멤버건 비인기 멤버 건 공통점은 있습니다. 같순이들끼리 견제가 심합니다. 적으면 적은데로 서로 누가 누군지 다 알기 때문에 견제하고요 ㅋㅋㅋ 같순이가 많으면 수가 많아서 그냥 치열합니다. ㅋㅋㅋ

 

 

먼저 인기멤인 경우를ㅋㅋ 한번 살펴봐요. 내가 열심히 안 해도 알아서 나눠서 빠순이들이 이런저런 일을 나눠서 합니다. 왜냐면 누가누가 진짜 팬인지 나의 빠순심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거든요. ㅋㅋㅋ 그래서 이 점이 정말 개꿀입니다. 편히 앉아서 누가 떠주는 거 퍼먹고 싶다? 그러면 인기 많은 멤버를 덕질하세요. ㅋㅋㅋ 누군가 대신 하는 거 구경만 하면 얼마나 편하고 재밌게요. 근데 대신 위에 말한 것처럼 경쟁이 치열합니다. 뭔 소리냐면 일단 오빠한테 눈도장 찍는 거 자체가 힘들다고요. 군중 속의 빠순이다 이 말임. 그리고 하이터치나 영통 할 때나 랜덤 뽑기 같은 거 할 때 오빠가 간절해집니다. ㅋㅋㅋ 일단 최애 오빠 보려면 총알 장전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인기 멤은 하이터치권 1장, 비인기 멤 n장에 거래되기도 함. 제일 쉬운 방법은 역시 돈을 많이 붓는 거긴 한데요. 그래도 또 해결이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비인기 멤이 최애인 경우라면 빠순이의 헌신이 시험에 들게 됩니다. 뭔 소리냐면 혼자서 일당백을 해야 한다는 소리예요. 같순이가 없기 때문에 직접 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오프 스케줄에도 따라가서 촬영도 하고 치얼 업도 눈에 띄게 해 주고요. 이벤트도 그렇고 영업용으로 계정도 여러 개 해야 함. 영상, 기사 아카이브. 움짤계 같은 거 말이에요. 사실은 헌신도 헌신이지만 진짜 재미있어서 하긴 하는 거거든요? ㅋㅋㅋ 신인 시절부터 빠순이 아니고서는 누군가 나중에 만들어 둔 자료로 덕질을 하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일단 이렇게 해두면 이게 자양분이 돼서 다른 빠순이들에게 다 도움되는 일입니다. 이거 봐라. 아무리 생각해봐도 빠순이만큼 자애롭고 헌신적인 사람들이 없다. 낳아주는 건 부모님이라고 해도 연예인으로 아이돌로 성공하기에는 수많은 빠순이들의 뒷바라지와 헌신이 있기 때문에 잘 되는 거라니까요. ㅋㅋㅋ 그래서 빠순이한테 짜증 내는 아이돌들 보면 짜증남. 

 

 

아무튼 멤버가 인기 멤이 아니고 같순이들이 적으면 기본적으로 뭘 해도 최애 오빠 기는 안 죽여야 한단 마음으로 임하게 됩니다. 제아무리 자기가 아무리 아쉬울 거 없는 놈이라도 역시 빠순이 수가 적어서 꺅꺅거리는 게 적으면 그것만큼은 확실히 타격을 받습니다. 아 그렇잖엌ㅋㅋ 관심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보통 아이돌도 하고 연예인도 하고 그러는데 인기가 없어봐요? 아무리 재능이 많아서 주위에서 잘한다고 부둥부둥해도 팬이 없으면 빛나질 못합니다. 연예인은 인기 많은 거랑 없는 거랑 에튀튜드 차이가 많은 거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좀 다른 얘기지만 잘 보면 아이돌들 신인 때랑 연차찬 거랑 달라지는 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긴 한데 이유 중 하나가 인기가 많냐도 한몫합니다.


근데 그래도 오빠가 비인기멤일 때 보람 있는 이유도 있습니다. 바로 오빠가 알아보기가 쉬움 ㅋㅋㅋ 인기 멤인 경우엔 빠순이들이 많아서 엄청 많은 군중 속에 하나로 보이긴 하지만?ㅋㅋㅋ 그게 아닌 경우라면 자기 보고 난리부르스 치는 미친 빠순이 수가 적으면 오빠도 무조건 알아볼 수밖에 없습니다. 아닌데? 모르던데? 이럴까 봐 말씀드리는데 모르는 척은 해도 절대로 모르지 않습니다. ㅋㅋㅋ

 

 

단, 같순 빠순이가 적으면 단점도 있습니다. 이건 뭐 오빠와의 직접적인 관계는 아니고 빠순이들 정치 싸움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다른 인기 멤 빠순이가 시비터는 일이 생겼을 때는 머릿수가 적기 때문에 다 나서서 싸워야 함 ㅋㅋㅋㅋ 아오~ 귀찮아 죽겠습니다. 근데 할 수 없어요. 싸움을 걸어오면 안 싸울 수도 없는 이유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도 다 오빠 때문임. 빠순이가 싸우는 거엔 쓸데없는 이유가 없어요ㅋㅋㅋ 여기서 밀리면 오빠의 입지가 줄어들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상황이 생겨요. 평소엔 지네 인기 많은 최애 오빠한테 관심만 많아가지고 그러던가 말던가 하는 인기 멤 빠순이들이 뭔가 비인기 멤이 맘에 안 들거나? 눈에 띄는 행동을 하면 나서서 신나게 팹니다. 진짜 이상한 게 그 근간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음이 뭐냐면 지 최애 오빠가 인기가 많은 건데? 자기를 오빠한테 자아 의탁을 심하게 해 가지고 자기한테 뽕이 찬 거예요. ㅋㅋㅋ 이런 빠순이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이게 같은 그룹에서도 있긴 한데 좀 큰 팬덤에서 나 빌보드 탄 오빠 모시는 빠순이야 이러는 경우도 꽤 됩니다. 진짜 어쩌라고 싶은데 그런 경우가 많다니까요.

 

 

정신 차리라고 한 말씀드립니다. 비인기 멤 오빠를 모시는 빠순이들의 입장에서 말하면 그건 오빠고 내가 아닌데 왜 오빠 뽕에 취한 애들이 나대는 걸 봐주겠냐고. 그러니까 헛소리 좀 그만해라 얘들아. ㅋㅋㅋ

 

 

아무튼 최애 오빠가 인기 멤이라고 해도 머리에 힘을 주고 있어야 합니다. 괜히 오빠한테 자아 의탁 심하게 해서 엣 헴 이런 식으로 했다간 주위 빠순이들한테 원성 듣기 쉽습니다. 말하다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는데 그룹에서 제일 인기있는 멤버의 경우 안티도 많은데 (예: BTS 방탄소년단 지민) 그 이유 중 하나가 이런 거라고 생각함. 암튼 본인만 한 소리 듣는 게 아니라 오빠도 같이 얻어맞을 수 있으니까~ㅋㅋㅋ 되도록이면 주위 빠순이들한테 밉보이지 않도록 행동하세요. 참 그러고 이런 애들의 또 다른 특징을 보면 누가 봐도 최애가 명확한데, 올팬이라고 뻥침(...) 거짓말하지 마세요. 그러면 대체 포카 시세가 왜 그런 거야? 수요가 다르다고 수요가. 가격이 천차만별이라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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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최애 오빠가 인기 멤이냐 비인기 멤이냐는 탈덕하는 순간까지도 차이가 납니다. 같순 빠순이가 많은 인기멤 빠순이면 적당히 재미있게 보고 빠져도 오빠 눈에 안 띄고 어떤 타격도 없습니다. 빠순이들이 많으니까요. 그렇지만 비인기 멤이 최애인 경우 뒤도 안 돌아보고 그만두기도 어려워집니다. 

 

 

물론 빠순이 하나 그만둔다고 해서 오빠가 못 살진 않아요. 솔직히 연예인 걱정을 할 필요가 뭐 있습니까. 빠순이 앞날이 항상 더 걱정이죠 뭐. 그래도 나 없어도 잘살고 잘 될 놈이 있는가 하면 걱정이 좀 되는 놈이 있긴 합니다.

 

 

아무튼 뭐 인기에 따라서 분량 때문에 빡치는 일도 확실히 생기긴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아직 제 최애 오빠 중에 분량이 적어서 빡쳐 본 적이 없어서 ㅋㅋㅋ 팁을 하나 드리자면 분량 때문에 성질 안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쉽습니다. 인기가 많건 적건 무대 능력치가 좋은 오빠를 최애로 삼으면 됩니다. 그럼 오빠 언제 파트 나오냐 하고 이번에도 파트 없다고 부들거리는 정병은 안 걸립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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