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슈화 파트 논란] 가끔 보면 팬이 더 해

 

 

 

(여자)아이들 우기

 

 

 

2021/01/12 - [K-pop] - [(여자)아이들] 슈화 신곡 파트가 4초가 안된다고 (부제: 파트 분배는 공구도 취소하게 한다)

[(여자)아이들] 슈화 신곡 파트가 4초가 안된다고 (부제: 파트 분배는 공구도 취소하게 한다)

 

 

슈화랑 멤버들 말로는 슈화가 자기가 파트를 많이 받으면 부담스럽고 힘들다고 했고, 그래서 소연이가 짧지만 임팩트 있는 부분으로 줬고 무대에서도 중심에 많이 서던데요...(익명의 네버랜드 분)

 

 

미리 말하건대 저는 슈화를 싫어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관심도 없음. ㅋㅋㅋ 암튼 뭐 지난번에 포스팅에 달린 댓글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봄. 그리고 다른 블로그나 유튜브 이런데도 한번 둘러봤더니 저 위에 있는 비슷한 말들을 하시는 네버랜드 분들이 계시길래 약간 의아했습니다.

 

 

근데 정말로 슈화가 파트가 많으면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음?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제가 잘못 찾는지 찾아보기가 어려워서요. 좀 알려주시길~ 아무튼 저 댓글 말고도 희한하게 이런 식으로 해명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한국어 발음이 안되고 무대를 부담스러워한다.

 

 

물론 대화할 때는 아주 능숙하게 한국어를 하는 편은 아니긴 한데 솔직히 그게 뭐 어때서요? 왜냐면 슈화는 당연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이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발음이 좋네 안 좋네 이러는 거 다른 예시로 생각해보세요. 한국 사람이 영어로 노래 부르니까 미국인이 옆에서 '외국인이라서 발음이 안 좋네~' 또는 아메리칸인 동양인한테 '영어를 잘하시네요?'하고 백인이 칭찬이랍시고 하는 말 하는 거랑 똑같은 것임. 분명 저 말 들으면 인종차별이라고 화낼걸요? 나만 그러나? 엄연한 제노포비아다 이거야.

 

 

가사 전달이 정확히도 되는 것도 중요하긴 한데요, 한국 사람도 발음 안 좋은 사람 많음. 그리고 녹음 디렉팅을 어떻게 하느냐도 다르고요. 그 뭐야. 놀토에 나오는 노래들 봐라. 트래디셔널 한국인들이 불러도 듣고 받아쓰기가 불가한 곡이 어디 한두 곡임? ㅋㅋㅋ 열명이 넘는 사람들이 몇 번씩 듣고 다 같이 받아쓰기해도 못 알아듣거든요? 그러니까 발음이 어쩌고 저쩌고를 실드 쳐주는 말로 쓰면 안 된다 이것임.

 

 

그리고 부담된다고 했다고 파트를 적게 나눠주는 게 배려했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잘하냐 못하냐 하는 거는 좀 다른 문제고요. ㅋㅋㅋ 일단 아이돌이라는 게 무대에서 보여주는 일인데요. 일을 부담스러워서 주위에서 그 부담을 덜어준다는 식이라면 배려라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배제시키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프로듀싱을 하다 보면 멤버마다 잘 살릴 수 있는 파트가 분명 있습니다. 보컬적으로나 퍼포먼스로나 분명 여러 가지를 고려할 거란 말이에요? 사실 이번 곡에는 파트가 좀 적어도 아마도 최선의 선택일 거라고 생각을 함. 슈화 LION 무대하는 직캠 한번 보시길. 무대에서 자기 파트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youtu.be/mUfYcuJC6M0?t=71

[MPD직캠] (여자)아이들 슈화 직캠 4K ‘LION’ ((G)I-DLE SHUHUA FanCam) | @퀸덤_2019.10.31

 

 

아무튼 진짜 저런 말 하는 사람들 팬 맞냐? ㅋㅋㅋ 슈화가 일일 아이돌 체험을 하는 것도 아니고요. 말도 안 통하는 외국까지 건너와서 하는'일'인 데다가 데뷔하기 전에도, 데뷔하고 3년 동안 열심히 하고 있는 일이거든요? 오히려 저 같은 경우엔 연말 시상식 스페셜 무대 준비하는데 이런저런 핑계 대는 태도만 좀 별로였다고 생각하고 말았는데요. ㅋㅋㅋ 팬이라면서 편을 잘못 들어주는 바람에 슈화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 점을 가려버렸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