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KBS 가요대축제 스페셜 무대가 스트레스라는 슈화

 

 

트와이스 쯔위

 

 

 

 

웬만하면 여돌은 굳이 제가 아니라도 까는 사람 너무 많아서 아무 말 안 하고 넘어가고 싶은데, 진짜 웃긴 말 들어서 못 참겠네. 안 그래도 엊그제 연말 시상식 출연하기 어렵다는 얘기하고 못 나오는 아이돌 친구들 응원을 한 입장에서 한마디 얹습니다. ㅋㅋㅋ

 

 

KBS 가요대축제에는 스페셜 무대가 여러 개 있었습니다. 요즘 잘 나가는 그룹에서 막내인 오마이걸 아린, (여자)아이들 슈화, 아이즈원 원영, 잇지 유나 넷이서 막내즈라고 해서 에이핑크의 '몰라요' 커버 무대를 했습니다. 일단 뭐 한번 보세요.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원영(아이즈원), 아린(오마이걸), 유나(잇지), 슈화(여자아이들)

 

 

무대를 보면 알겠지만 (여자)아이들 슈화가 안무도 숙지 못하고 표정도 어색하다고 좀 까였나 봐요.

 

 

사실 춤이랑 노래는 잘 못할 수 있어요. 그게 모두 잘 되면 솔로를 하겠지. 왜 그룹을 하겠어요. 자고로 그룹의 장점이 뭐임? 특기와 장기가 다른 멤버들 그러니까 외모던가 무대 능력치가 다양해서 그걸 합쳐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슈화는 춤 잘 추고 무대 잘하는 스타일은 아님. 그래도 사실 외모도 아이돌에 걸맞고, 브이라이브 하는 거 보면 아이돌로서는 팬들이 좋아할 거 같기는 함. 그래서 무대 못한 거 자체는 그렇다 이거야. 못하는 걸 어떻게 해? 사실 3년 차면 좀 더 잘해도 될 것 같긴 한데 ㅋㅋㅋ 뭐 그래도 잘하는 사람은 잘하고 못하는 사람은 못하는 거고 그걸 재능이라고 하는 거니까.종사하는 모든 사람이 잘 할 수는 없고요 그래도 직업이니까 하긴 하는 거잖아.

 

 

무대에서 음~잘 못하네 이러고 넘어갔음. 코멘트를 달 가치가 없을 정도로 무대에서 잘 못했기도 하고. ㅋㅋㅋ 그리고 사실 연예계에서 여자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고 항상 생각하니까(저는 페미니까 어느 정도는 눈 감고 넘어가 줍니다ㅋㅋ) 근데 슈화는 못한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는지 개인 브이라이브 틀어서 해명 같은 걸 했는데, 변명이랍시고 하는 말이 가관이라 좀 어이가 없습니다.

 

 

 

 

 

스케줄이 있다. 한번만 동선 맞췄다. 그 이후에 바로 녹화. 제가 하루에 안무 배우고 다음날 스케줄 하고 나서 바로 사녹 했다. 연습할 시간이 없어요.

 

 

일단 데뷔를 했다는 건 데뷔를 한 순간부터는 프로입니다. 학생이 장기 자랑하고 그러는 게 아니라 직업이라는 소리예요. 그나마 못하겠다고 녹화 펑크 내진 않았으니까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스케줄 있고 연습할 시간 없고 그런 건 저기 함께한 멤버들, 이 무대 말고 다른 스페셜 무대 꾸민 다른 그룹들도 다 마찬가집니다. 슈화 팬들은 처음 하니까 잘했다고 부둥부둥해주는데 다른 애들은 뭐 안 그러겠냐고요? 심지어 원영이랑 유나는 데뷔도 더 늦게 했고 나이도 3~4살이나 더 어림. 그거 아냐?ㅋㅋㅋ 학교에서도 성적이 같으면 평가할 때 나이도 봐. 생일 늦은 애들을 더 윗 등수로 올려줘. 어쨌든 태어나서 밥 한 그릇이라도 더 먹었으면 사람이 좀 나을 거라고 평가하는 거니까.

 

 

• 오마이걸 2015년 3월 데뷔 / 아린 99년생
• (여자)아이들 2018년 5월 데뷔/ 슈화 00년생
• 아이즈원 2018년 8월 데뷔/ 원영 04년생
• ITZY 잇지 2019년 2월 데뷔/ 유나 03년생

 

연말 무대가 장난인가. 아~ 중국이랑 비교하면 코딱지만 한 나라에서 하는 거라 우스운가?(물론 슈화는 대만 사람이니까 대륙인이라는 생각은 안 할 수는 있지만) 나가지도 못하는 아이돌이 태반이라 몇 팀만 나가고 나가는 팀에서도 차출해서 스페셜 무대 하는 거가 쉽냐고. 근데도 나가서 저렇게 했으면 나 같으면 너무 쪽팔릴 거 같고 다음엔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까진 못할 수는 있어도 최소한 팬들한테 저렇게 징징거리지는 못할 거 같은데.

 

 

그리고 이번 연말 시상식 사녹은 코로나 때문에 방청으로 팬들 하나도 안 부르고 했잖아. 보는 눈이 더 많으면 긴장도 많이 될 수도 있어. 참고로 저런 합동 무대 하면 각 팬덤끼리 기싸움하거든? 내 새끼 더 잘한다고 진짜 오버하면서 치얼 업 하느라고 난리남. 웃기긴 하는데 진짜 그럼ㅋㅋㅋ 근데 그런 상황도 아니고 스태프들 앞에서만 녹화했는데도 너무 긴장해서 못했단 말을 할 수가 있나.

 

 

저런 무대 어렵고 부담되면 그냥 못하겠다고 하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스트레스받고 힘들면 억지로 하지 마세요. 그러다 병난다. 연예인들은 산재 인정도 잘 안되는데. 관계자 여러분들~~!! 힘들고 못하겠다고 토로하는데 사전에 미팅 좀 해서 할 수 있는지 여부 정도는 좀 알아보고 섭외를 하세요. 보는 사람도 재미없고 준비하는 사람은 힘들다는 무대를 뭐하러 합니까.

 

 

참 근데 슈화는 어디서 까인 거야? 유튜브 댓글들 보니까 귀엽다 수고했다 이런 말이 더 많아 보이던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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