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6주년 앞두고 제주도로 우정 여행 갔다 온 오빠들 with 원호(구)몬스타엑스 (부제: 빠순이들은 왜 싸운 것임)

우주소녀 보나

2021.02.16 - [K-pop] - [몬스타엑스] 함께해서 즐거웠고 잘 살아라 (부제: (구)몬베베의 탈덕수기)

[몬스타엑스] 함께해서 즐거웠고 잘 살아라 (부제: (구)몬베베의 탈덕수기)

이번 글은 탈빠 해서 얼굴도 보기 싫지만 케이팝을 떠나지 않는 이상은 어쩔 수 없이 간혹 소식이 들려오는 구오빠들 이야기임. 그러니까 몬스타엑스는 2015년 스타십에서 야심 차게 데뷔한 팀이었음. 전작인 보이프렌드가 이도 저도 아니게 돼서 사활을 걸고 가장 정석인 방법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노 머시 NO.MERCY를 통해 데뷔시켰음. 시청률은 1프로대로였지만(킹덤 시청률은 0.2 임ㅋㅋㅋ), 당시 쇼미 더 머니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국힙이 힘을 받기 시작하는 타이밍이라 힙합 뮤지션과 콜라보하는 거 같은 곡으로도 관심을 많이 받았음. 경연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다 보니 데뷔하면 당장 성공의 반열에 오를 줄 알았었나 봄. 근데 그 곡들은 당시에 인기 많은 소유, 효린, 기리보이가 피처링하니까 그렇지. 데뷔곡인 무단침입은 2015.5.14일 멜론 최고 순위 90위에 그치고 맙니다. 그래도 일단은 2-3년은 꾸준히 활동을 하면 차차 빠순이들도 붙는 수순이 필요하긴 하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더 차갑고 냉정했습니다.


데뷔곡 무단침입, 신속히는 힙합에 기반한 곡이었다면 Fighter, 걸어, 아름다워부터는 노래 콘셉트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큰 입질이 없었어요. 신곡 발매하고 컴백하는 날 100위 차트인도 제대로 못함. ㅋㅋㅋ 겨우 2017년에 발매한 드라마라마로 데뷔 4년 차에 처음 음방에서 1위 (공중파는 아님)를 하긴 했는데, 그 시기가 언제냐면 장차 대국민 사기로 번진 프로듀스 2가 대박이 나기 시작한 시기였음. 그게 무슨 말이냐면 대충 중소기업 남돌에겐 암흑기라는 소리임.


프듀 이후에 제대로 데뷔도 못한 연습생들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심지어 장문복도 여기저기 나오는 거 보고 심란해짐. 걔가 뭐라고 ㅋㅋㅋ아무튼 그러다 보니 이미 기존에 데뷔해서 인기가 많은 그룹도 아니고 당시 케이팝 하던 사람들과 일반 머글 대중들도 프듀나 보지 누가 관심이나 가지겠냐. 멤버 중에 차은우 같이 개인 활동이 눈에 띌 정도로 하는 멤버도 아무도 없는데요. 간혹 셔누나 예능 나왔음. 워너원이 데뷔하고 난 뒤 케이팝이 엑소-방탄소년단-워너원 엑방원으로 세력싸움을 할 때(세븐틴도 이 때는 팬덤이 꽤 있어도 지금 정도는 아니었음) 세력싸움은 커녕 변방에서 망돌이라는 놀림이나 받은 게 몬스타엑스임.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워너원 활동이 빨리 끝나고 워너원이 해체할 날이 가까워지니까 프듀 시리즈에 과열됐던 케이팝 빠순이들이 여기저기로 다시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전부터 열심히 몬스타 엑스레이라는 자체 예능 콘텐츠를 시즌1~3까지 만들어놨는데 이걸로 유입도 많아지기 시작했고요. 그러더니 정규 2집 ARE YOU THERE? 의 타이틀곡인 SHOOT OUT 이 드디어 잘되기 시작했습니다. 음방에서 4관왕하고 공중파 음악방송인 뮤직뱅크에서 1위도 하게 됨. 일본에서 팔리고, 마침 BTS로 케이팝이 핫해지기 시작한 타이밍부터 쎈 퍼포먼스 하는 거 좋아하는 아메리칸 외퀴들 취향에도 맞고 이러저러하게 맞다 보니까 언제 인기 생기기 시작하냐 싶던 몬스타엑스도 점차 인기가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ㅋㅋㅋ 무려 북미에서 BTS 다음 케이팝 주자로도 주목받았었단 말이다. 2019년 10월 말에 염병의 탈퇴 똥꼬쇼하기 전까지.


아무튼 뭐 그런 인기에 큰 역할을 한 것 중 하나는 부정할 수 없게 지금은 탈퇴한, 3천만 원 채무와 대마초 논란의 주인공 원호라는 건 사실이긴 함. 요즘도 보면 알겠지만, 인스타든 브이라이브던 뭐든 소통에 목마른 빠순이들에게 아이돌로서 최고의 떡밥의 양을 이민혁과 투톱으로 제공했음. 거기다가 다들 밍숭밍숭해진 콘셉트 틈바구니에서 셔누랑 같이 투피엠처럼 짐승돌 콘셉트ㅋㅋㅋ이라는 말도 할 수 있게 하긴 했음. 음악도 꽤 열심히 하는 편이라 빠순이들이 좋아하는 오빠가 만든 팬송도 만드는 재주도 있었고 솔직히 말하면, 제법 세련된 음악도 만들 수 있음. 솔로 앨범 들어봐도 그렇고요.


하지만 그는 너무 과거에 화려~한 삶을 살았던 것임. 얼짱시대에 출연해서 방송에 노출이 이미 된 적이 있었는데, 과거 팬사에서 학교 어디 졸업했는지 누군가가 물어봤는데 제대로 대답하지 않고 어물쩍 넘긴 걸 본 적이 있어서, 추측하기론 나이라도 속인 거 아니냐는 말이 있긴 했음. 동창이라고 나서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여기서부터 좀 이상하다 싶었긴 함. 양아치임은 틀림없었는데 채무, 특수절도, 보호감찰, 대마 혐의(...) 같은 문제가 나오기 시작하니까 당시 진성 몬베베 빠순이던 본인도 아노미 상태에 빠지게 됨. 내 80년 빠순 인생에 이렇게 큰 시련이 다시없었음.


빠순이가 오빠에 대해 많이 알아봐도, 오빠가 범죄자인지 아닌지를 무슨 수로 아냐. 데뷔하고 벌어진 일이면 기사로나 보도되니까 알지 데뷔전 일을 어떻게 아냐고. 소속사는 좀 데뷔하기 전에 범죄기록 좀 조회해보길 바람. 오빠들 보러 오는 빠순이들 10대~20대 여성이 제일 많은데 너무 위험한 거 아니냐고 ㅋㅋㅋ 근데 당시에 사건 터지니까 스타십 입 싹 씻고 모른 척하더라고? 근데 소속사에서 모를 리가 있나? 앞으로 보이콧한다 스타십. 우주소녀 제외하고.


아무튼 뭐 당시에 자기 때문에 팀에 폐가 될 수 없다면서 원호는 탈퇴를 했는데 문제는 또 여기서 시작이 됨. 사실 아이돌 그룹들의 관계는 참으로 미묘한 관계다 이 말임. 엄밀히 말하면 회사에서 기획해서 나온 팀이기 때문에 직장동료임. 근데 케이팝 아이돌의 특징은 데뷔 전 몇 년, 데뷔하고도 몇 년 이상은 일도 같이 하고 숙소 생활을 하다 보니까 직장동료+알파의 상태가 됨. 사이 틀어지면 팀을 탈퇴하니 왕따니 뭔 소리가 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음.


과거 (구)동방신기는 중간에 SM이랑 소송하느라 JYJ 3인이랑 현 동방신기 2인은 마지막 스케줄 때 서로 말도 안 하고 하긴 했는데, 몬스타엑스는 원호가 스타십이랑 소송을 하는 상황은 아니었으므로 탈퇴를 하고 그래도 멤버들끼리 사이가 칼로 무 자르는 것처럼 단절될 거라고는 생각은 누구도 하지 않음. 솔직히 나 같은 빠순이들이 잘 알겠냐 몇 년 동안 같이 보고 일한 사람들이 서로 더 잘 알겠냐. 그래서 원호는 탈퇴해도 몬스타엑스 멤버들이랑 연락을 끊어버리거나 그럴 거 같진 않았단 말임.


https://www.dispatch.co.kr/2069903

[ⓓ인터뷰] "어떤 말도 변명이겠지만"...원호가 말하는 과거, 현재, 몬베베

작년에 대마초 관련해서는 무혐의를 받은 직후 바로 디스패치랑 인터뷰를 했음. 어쨌든 솔로로 활동을 해야 하니까 대마초 무혐의를 강조하고 자기 과거의 과오를 인정해서 이제 새 사람(ㅋㅋㅋ)이 됐다는 식으로 하더니 자유인이 된 것처럼 행동했음. 그리고 후에 몬스타엑스 멤버들 + 원호 이렇게 일곱 명이서 만난 목격담과 함께 사진이 찍혔더라고요.


제정신인가? 당연히 사이가 딱히 나빠질 것도 없는데 저렇게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만나나? 물론 사석이니까 만날 수는 있는데 눈에 안 띄면 몰라. 눈에 띄었잖아? 차라리 공개 연애를 해 ㅋㅋㅋ 대체 몬베베 빠순이들 왜 6인 지지 7인 지지하면서 머리채 잡고 싸웠냐? ㅋㅋㅋ그럼 차라리 모르는 척하고 말았어야 했는데, 눈치 없는 7인 지지와 원호 개인 팬들이 우리 오빠 억울하다 다 같이 지내는 거 보기 좋다 이러니까 (현)몬스타엑스 팬들이 그걸 어떻게 참냐고.


실제 오빠들 관계랑 상관없이 몬스타엑스에 최애가 있는 빠순이들이라면 솔직히 연관되고 싶지 않으니까 싸운 거잖아? 다른 건도 아니고 범죄 관련된 문제로 탈퇴한 멤버랑 같이 계속 언급 돼봐야 그 나물에 그 밥이란 소리 듣는 게 싫어서잖아. 그리고 그걸 계속 좋아하는 빠순이도 모랄도 없고 남자에 미친*이란 소리나 듣는 것도 싫은 거고. 내 말 틀려? ㅋㅋㅋ아무튼 그래서 공식 카페에서 피 터지게 싸우니까 형원이 경솔했단 식으로 사과를 했는데요. ㅋㅋㅋ


<몬스타엑스 형원 사과글 전문>

늦은 시간에 저 때문에 잠을 못 드는 몬베베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우선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몬베베한테 너무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이유가 어찌 되었건 저희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어요.

요즘 여러모로 상황이 좋지 않은데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줘도 모자랄 저희가 그렇지 못한 행동을 해서 너무 미안하고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더 신경 써서 몬베베가 힘들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잘못된 부분 반성하면서 노력할 테니까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도 생각이 참 많아지는데요. 혹여나 또 오해가 생기진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은 있었지만 그래도 여러분들이 써주신 글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이 공간은 몬베베와 몬스타엑스만을 위한 공간인데 저희 때문에 여러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되게 아프더라고요.

제 글로 인해 모든 것들이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이 이상으로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글을 남깁니다. 아직 부족하고 완벽하지 않은 저희지만 몬베베가 저희를 자랑스러워 할 수 있게 만들게요 꼭. 모두 잘 잤으면 좋겠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도 힘내요 몬베베.



이게 불과 작년에 벌어졌던 일인데 이번에 6주년 이틀 앞두고 이번엔 제주도에 원호가 기현, 아이엠이랑 제주도 갔다 온 게 찍힘. 작년이랑 달리 이번엔 우연히 빠순이한테 찍힌 수준이 아니고요. 기자가 유튜브로 찍어서 올림. 영상이 하나도 아니고 세 군데에서 올라왔단 말이에요. 캬~ 제목도 봐라 상남자의 의리래. 빠순이들이 싫어해봐야 오빠들은 우정이 더 중요하지. 어차피 자기네들 마음대로 할 거였는데 작년에 채형원은 대체 왜 사과를 했던 거야? 형원아 너가 사과를 하면 뭘 하냐. 기현이랑 창균이는 지 *대로 함ㅋㅋㅋ


https://youtu.be/nvX-dlMSw5w

몬스타엑스 '아이엠·기현' & 원호, 상남자의 의리 '우정여행'(김포공항)#NewsenTV MONSTAX 'KIHYUN·IM' & WONHO

진짜 대단한 남자들의 우정이죠? 몇년 동안 애써서 이제 월드스타 좀 되보려 하던 지들 커리어가 완전 박살날 뻔한 일은 까마득히 잊었나 봄. 2019년에 하나는 상간남이라는 말 나오고 나머지 하나는 특수절도, 무면허 운전 혐의로 보호관찰받고 대마 의혹까지 터져서 탈퇴까지 하는 그 염병을 겪고 팀이 공중분해될 줄 알았는데. 당사자들에겐 그렇게 큰일이 아니었나 봄.


빠순이들이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에는 잘못이 없습니다. 원호 팬들은 그렇다 쳐. 제정신이면 해야 할 거랑 하면 안 될 거를 구분을 할 텐데 그걸 못하니까 아직도 있는 거니까. 근데 어쨌든 몬스타엑스를 하기로 남은 몬베베 빠순이들까지 덩달아 남자에 미쳐서 사리 구분 못하는 빠순이 됐잖아? 온갖 시련을 겪고 6년이나 겪어낸 빠순이들한테 찬물 뿌리고 잘하는 짓이다. 그것도 6주년 앞두고. 진짜 원호 빠순이들이 염불외는 것처럼 언젠가는 일곱명이서 진짜 뭐 하는 것도 보게 되는 거 아니냐고요. 진짜 암담하네. ㅋㅋㅋ


2020.12.22 - [K-pop] - 아이돌 오빠들 범죄 좀 저지르지마

아이돌 오빠들 범죄 좀 저지르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