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드림이 데뷔하고 6년 만에 드디어 정규 1집 Hot sauce 를 발매했습니다. 선주문량이 171만 장이래요. 작년에 23명 모두 뭉쳐서 낸 레조넌스가 (겨우) 밀리언셀러였는데 엔시티 드림은 7명이서 171만 장이 가능함.
엔시티 2020 100만 장/23명= 약 43,478장 (레조넌스 리패키지로 2배해도 약 86,956장)
엔시티 드림 171만 장/7명= 약 244,285장
역시 쪽수로 밀어붙일 필요가 없어요. 효용이 중요함. 인건비부터 줄이자 이거야. 엔시티를 23명이나 유지할 필요가 있어? 제발 이제 엔시티드림 1년에 두 번씩 컴백시키라고. ㅋㅋㅋ
엔시티는 사실 에스엠에선 그렇게 성공적이진 않은 그룹임. 물론 회사 입장에선 성공적인 모델일지는 모르겠는데, 그건 내 알바 아니고. 빠순이들한테는 덕질하기 너무나도 힘들고 척박한 그룹이다 이 말임.
2020.12.03 - [K-pop] - [엔시티 2020] 4.4% 확률의 힘겨운 덕질
[엔시티 2020] 4.4% 확률의 힘겨운 덕질
NCT의 주요 포인트는 개방성과 확장성이다.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의 제한이 없는 새로운 개념의 그룹이다. TO THE WORLD라는 인사처럼 세계를 향해 더 적극적으로 세계 각지에서 한류
outside-kpoplover.tistory.com
여하튼 엔시티는 엔시티127, 엔시티드림, N개의 NCT U, WayV 의 팀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유닛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건 청소년이었던(올해 2002년 막내 지성이가 성인이 되고 이제는 모두 성인이 된) 연합 그룹 엔시티 드림이 되겠습니다.
새로 보이그룹을 또 론칭을 한다길래 이번엔 또 어떤 팀인지 구경 갔던 유구한 에스엠 빠순이인 본인은 낙담하고 아주 먼발치에서만 봐야 했습니다. 일말의 양심이 있지. 쟤들을 보고 무슨 수로 덕질을 하냐고요? 하이고 진짜 세뱃돈이라도 쥐어줘야 할 것 같군(...) 하는 애들이 데뷔를 한 것입니다. 샤이니 태민이도 어리긴 했는데요? 어? 그래도 16살에 데뷔했는데, 지성이는 14살에 데뷔했단 말임. 당시 지성이는 따끈따끈한 초등학교 졸업앨범이 나온 시절이었다 이 말입니다. 물론 어린 빠순분들은 당연히 해도 됐지만, 전 잡혀갈까 봐 못했다네요~ ㅋㅋㅋ
엔시티 드림도 엔시티 프로젝트의 한 구축을 담당하는 지라 로테이션으로 기획이 됐어요. 그 기획이 뭐냐면 20살 되면 졸업을 하는 제도였거든요. 일단 팀을 유지하려면 새로 멤버들을 넣고 데뷔를 시켰어야 했는데 새로 드림 멤버로 아무도 안 들어오더라고요. 활동하는 중간에는 새 멤버를 넣는 게 아무래도 코리안들 정서엔 맞지 않는다고. 근데 짤 없이 2019년에 마크를 졸업을 시켜버리는 거예요. 마크는 빼서 127이랑 다른 팀에 더 넣고 활동할 수 있게 하려고 드림을 졸업시킨 큰 그림일 수도 있는데 ㅋㅋㅋ마크가 졸업한 이후에는 다른 멤버들의 졸업에 대한 말이 없더라고요? 아니 마크가 99년생이고 해찬, 재민, 런쥔, 제노 다 00년생인데 애들이 일 년 후에 다 졸업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렇게 졸속으로 했단 말임? ㅋㅋㅋ 하지만 생각보다 모든 일이 큰 그림과 계획으로 이뤄지진 않음 주먹구구인 식으로도 어떻게든 굴러가긴 갑니다.
아무튼 그래도 엔시티 드림은 뭐라고 해야하냐 아주 네오~하고 실험적인 타이틀보다 평이하고 괜찮은 노래를 많이 냈습니다. 물론 평이하단 기준은 빠순이 기준임 ㅋㅋㅋ 중간에 의상이 좀 네오하군하는 느낌도 있긴 했지만 127보다는 받아들일 수 있었음.
마크가 졸업을 한 이후에는 총천연색 콘셉트와 살짝 다르게 BOOM을 냈습니다 약간 톤을 낮추고 의상도 정장스럽게요.드림의 정체성은 >청량<인데 그걸 잃었다는 반응도 좀 있었지만 콘셉트 포토에서 보면 헤어밴드랑 볼캡으로 어른 같은 느낌만 내진 않고 살짝 변주를 주긴 했습니다. 청량도 당연 좋은데 다양하게 하는 걸 보여줘도 되는 타이밍이기도 했다 이말임. 애들은 자꾸 커가는데 자꾸 어렸을 때가 이뻤는데 이러면 되겠냐고? 그거 병이다 시즈니들아ㅋㅋㅋ드디어 이제 약간 어른 콘셉트를 적용하는 거 같아서 이전보다는 한발 가까이서 구경했는데 봐줄 만하더라고요. 조금만 더 기다리면 양심 있게 오빠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하면서 ㅋㅋㅋ
마크가 졸업한 이후에는 다른 멤버들은 20살이 넘어도 드림에서 계속 활동을 했습니다. 해찬이는 엔시티 127 활동을 꾸준히 했고요. 작년에 해찬이랑 마크 번갈아가면서 2주에 한 번씩 음방 컴백했던 거 같은데?ㅋㅋㅋ 아무튼 뭐 BOOM이랑 Ridin 둘 다 완성도도 좋고 꽤 괜찮았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4월에 엔시티드림의 졸업 제도를 폐지하고, 마크가 다시 드림에서 활동을 한다는 공지가 뜨더니 엔시티2020 레조넌스 앨범에도 엔시티 7드림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엔시티에는 확실히 마크가 있어야 엔시티다움. 마크가 랩을 넣어줘야 노래가 삽니다. 에스엠에서 노래를 못해서 랩 포지션이 아니라 진짜 잘해서 랩 포지션을 맡은 건 마크가 유일 하단 말임 ㅋㅋㅋ
엔시티가 전작 그룹인 엑소보다 전체적인 인지도건 뭐건 한참 떨어지고 부족하다는 것은 케이팝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들은 다 알지만, 래퍼만큼은 에스엠 역사상 역대 최고라 평할 수 있음. 엑소엔 래퍼가 찬열이니까 ㅋㅋㅋ
엔시티가 잘 안 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긴 합니다. 예전엔 SM에서 케이팝을 꽉 잡고 있었다 했지만 요즘엔 대기업이라고 하는 회사들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제법 괜찮은 그룹들이 데뷔를 많이 합니다. SM만의 특별함이라는 걸 잘 모르겠어요. 유영진 아버지와 켄지 어머니께서 굳건하게 지키고 계시긴 하는데, 아트 디렉터 민희진 이사는 하이브(구: 빅히트) 쪽으로 이적했고요. 켄지 어머니는 SM 아닌 다른 데다가도 곡 주기도 하고요. 내가 그래도 의리로 SM에 오래 붙어있긴 한데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데가 어디 한 두 군덴 줄 아나. 그리고 케이팝은 현재 엄청 많은 파이가 BTS를 하고 있다고요. ㅋㅋㅋ
거기다가 엔시티는 데뷔 초부터 센터로 내세운 이태용이 중고나라로 터지고서도 계속 센터로 내세운 것도 패착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태용? 스타성 있어요. 무대에서 보면 잘하던 못하던 뭐 일단 눈에 엄청 띄는 타입이긴 함. 근데 데뷔하자마자 신인 그룹 센터에 중고나라 사기꾼이라고 그러면 관심을 가질 수가 있겠느냐고. 어디 가서 나 엔시티 좋아한다고 하면, 아~ 중고나라~ 이 소리 백번 들을 텐데. 이게 바로 엔시티가 첫 단추부터 잘못 꿰었던 점입니다.
하지만? 드림은 다르다 이 말이에요. 범죄급의 큰 병크도 없고요? 물론 과거에 일부 빠순이들이랑 친목도 좀 했긴하고~다들 소소하게 연애는 하고 있는데 그 정도야 눈 감아주고 흐린 눈 하자 시즈니들아~ㅋㅋㅋ 까르티에 반지가 우정반지라는 것도 믿어주자고! 세상에 이런 케이팝 그룹 본 적 있냐? 무려 케이팝 영재 교육을 받은 엔시티드림이잖니. 평균적으로 다른 그룹들은 지금 데뷔해서 3년차 쯤 될텐데 엔시티드림은 조기교육으로 벌써 6년차 베테랑인데 군대 갈 날도 한참 남았다니까? 엔시티 다른 팀은 몰라도 엔시티드림은 아직 할만하니까 다들ㅋㅋㅋ 드림 하시라고요!
제일 막내였던 지성이도 으른 됐네. 팀 내 최장신 멤버가 된 지는 꽤 됐는데, 그래도 키만 큰 애 같았단 말임. 애들은 언제 이렇게 빨리 크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아무튼 엔시티 드림 파이팅~ 백현도 군복무 시작한 데다가, 태민이도 군대 가고 나면 에스엠의 희망은 엔시티드림 밖에 없다. 하반기에도 엔시티 드림 컴백을 바랍니다. 끝.
2021.05.07 - [K-pop] - [엔시티] 엔시티 헐리우드면 케이팝이라고 할 수 있을까 (부제: 인종차별은 어쩌려고)
[엔시티] 엔시티 헐리우드면 케이팝이라고 할 수 있을까 (부제: 인종차별은 어쩌려고)
엔시티 할리우드 지점(...)이 생긴단 소식임. 원래부터 이럴 작정으로 로테이션+현지화 시스템을 구축해둔 게 엔시티기는 했는데 리스크는 덜 할지언정 대박은커녕 중박도 어려운 게 사실 엔시
outside-kpoplover.tistory.com
'K-pop'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몬스타엑스] 6주년 앞두고 제주도로 우정 여행 갔다 온 오빠들 with 원호(구)몬스타엑스 (부제: 빠순이들은 왜 싸운 것임) (0) | 2021.05.22 |
|---|---|
| [엠넷 킹덤] 8회 후기 (부제: 더보이즈 3차경연에서 엑소 Monster 함) (0) | 2021.05.21 |
| [에스파] 광야의 8인조 걸그룹 (부제: 대체 누가 에스파 별로라고 하는거야?) (0) | 2021.05.19 |
| [엠넷 킹덤] 7회 후기 (부제: 유닛 무대로 더 이상 승산이 없어진 더보이즈) (2) | 2021.05.14 |
| [엔시티] 엔시티 헐리우드면 케이팝이라고 할 수 있을까 (부제: 인종차별은 어쩌려고) (1) | 2021.05.07 |
| [엠넷 킹덤] 6회 후기(부제: 2차 경연 결과와 비주얼킹과 3차 경연) (0) | 2021.05.06 |
| [아이즈원] 프로듀스 시리즈 마지막 그룹의 끝 (0) | 2021.05.01 |
| [엔시티] 태용이도 예술가 티를 내고 싶어하네 (0) | 2021.04.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