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킹덤] 4회 후기 (부제: 더보이즈가 꼴찌 할 만한 팀인가)

 

 

 

 

더보이즈 현재

 

 

 

킹덤 4회에서는 2차 경연 무대가 공개됐음. 미리 밝히자면 사실 흘러나오는 이야기랑 다음 주 예고편 분위기만 봐도 현장에서 전문가 평가+자체 평가 순위가 높지 않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음. 속상해서 이번 후기는 다른 팀은 굳이 말하고 싶지 않다. 그냥 더보이즈 얘기만 하고 싶으니까 더보이즈 얘기만 해보려고 함. 

 

 

일단 1차 경연도 마무리 됬으니까 1차 경연 이야기를 먼저 해보려고 함. 나는 더보이즈 빠순이라 노에어를 좋아하긴 하지만 당시 현장에서 3위라는 순위가 그럴만했다고 봄. 스토리라인도, 연출도 나쁘지 않고, 1인칭 시점과 카메라 동선도 나쁘지 않았지만 기대치가 우선 높게 잡혀있음. 만약 로투킹을 안 봤으면 더보이즈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팀이었나 하면서 재발견 이랬을 수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부담감이 좀 느껴졌고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고민이 많이 느껴진 무대였다고 봄. 그리고 고민이 느껴지다 보니까 중간에 주연이가 손으로 앞에 있는 불을 다 끄는 장면부터는 무대를 지켜보는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거든. 참고로 본인은 더비라 스밍하느라 수백 번은 돌려봤으니 제대로 안 봤다는 둥 그러면서 태클 걸지 마삼.

 

 

2021.04.16 - [K-pop] - [엠넷 킹덤] 3회 후기 (부제: 에이티즈가 1차 경연 1등 할 만 한데)

[엠넷 킹덤] 3회 후기 (부제: 에이티즈가 1차 경연 1등 할 만 한데)

 

 

아무튼 2차 경연은 Re-Born이라고 해서 1순위부터 지목해서 곡을 바꿔서 불렀습니다. 1차 경연에서 1위를 한 에이티즈가 아이콘을, 2위를 한 스트레이키즈가 비투비를 지목했고요. 3위인 더보이즈는 선택의 여지없이 SF9이랑 바꾸게 됐습니다. 팀만 선택하고 곡은 준비하고 싶은 곡으로 할 수 있었더라고요.  

 

 

SF9 - 더스틸러(원곡: 더보이즈)

더보이즈 - 오솔레미오(원곡: SF9)

아이콘 - Inception (원곡: 에이티즈)

에이티즈 - 리듬타 (원곡: 아이콘)

비투비 - back door (원곡: 스트레이키즈)

스트레이키즈 - 기도 (원곡: 비투비)

 

그리고 SF9 노래에서 더보이즈가 오솔레미오를 선택한다는 건, 어느 정도 소거법만 해도 나올 수 있는 그림이었어요. 왜냐면 SF9는 히트곡도 딱히 없고, 딱히 괜찮은 노래는 오솔레미오, Good Guy 두 개 정도였기 때문임. 그리고 굿가이는 대면식에서 이미 SF9이 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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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 - 오솔레미오(O Sole Mio)

 

 

사실 본인은 SF9 노래 중에서는 오솔레미오를 가장 좋아함. 굿가이보다도 사실 증거는 아래 포스팅에 있음. SF9 좋다는 곡으로 언급한 적도 있고. 근데 좋아하긴 좋아하는데, 문제는 오솔레미오가 경연곡으로 이길 수 있을 만한 곡이냐 하면? 다른 팀 노래가 더 좋은 게 문제야. 좋은 노래 다 가져다가 함. ㅋㅋㅋ 뭐 이건 SF9에서도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 보이긴 했는데요. ㅋㅋㅋ 암튼 노래빨이 얼마나 중요한데, 로투킹에서 펜타곤이 더 좋은 순위 못 올린 이유가 중간에 몬스타엑스 Follow해서라고 ㅋㅋㅋ

 

 

 

2021.01.29 - [K-pop] - [킹덤]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아이콘, 비투비, SF9 최종 출연 확정

[킹덤]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아이콘, 비투비, SF9 최종 출연 확정

 

 

 

youtu.be/uUR_yfP9RkI

오솔레미오 (The Red Wedding) - 더보이즈(THE BOYZ)

 

 
원곡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절절한 감정의 곡인데 거기에 편곡에는 록산느의 탱고랑 슈베르트의 <마왕>을 매쉬업해서 어둡고 섹시하고 파격적인 콘셉트로 준비해왔음. 단언컨대 더보이즈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콘셉트에서 가장 섹시한 콘셉트임. 그리고 부제로 붙은 The Red Wedding 역시 왕좌의 게임 에피소드에서 따온 것 같음. MAMA에서부터, 대면식에는 Winter is Coming, 1차 경연에서는 A Song of Ice and Fire 이런식으로 이어져오고 있음. 

 

 

더보이즈는 라틴 풍의 곡을 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는데, 이번에 시작과 중간에 주연이랑 댄서랑 새장안에서 춤 추는 장면 연출 진짜 괜찮지 않았나? 로맨틱한 것보다 치열하게 싸우는 느낌에 가깝긴 한데, 원래 사랑이라는 게 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김선우는 정말 무대를 위해 태어난 천재 광대 아이돌임. 랩 딕션도, 연기력도 좋고. 5분 남짓에 휘몰아치고 쏟아부어서 절정까지 다다르게 함. 노에어보다 쉴 틈이 없으니까 집중도도 높아지고 무대 완성도는 좋았다고 본다. 

 

 

4회 방송분에서 보면 더보이즈도 고민하는 지점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을 지 하는거더라고요. 더보이즈다운 게 별 건가. 더보이즈의 강점을 잊지 않았으면 함. 프로그램 전체를 관통해서 스토리하는 팀은 없습니다.  더보이즈는 군무가 장점임. 그리고 무대에서 연기력 좋은 멤버들도 꽤 많이 있고, 얼굴도 무기다. (참고로 대면식, 1차 경연, 2차 경연까지 엔딩 샷에 현재 얼굴 잡힐 때마다 미치겠음.)

 

 

다음 주에 이제 세 팀 에이티즈, 비투비, 스트레이키즈 세팀 남았는데 일단 까 봐야 알겠지만 2차 경연 자체평가 결과에서 더보이즈 순위 안 좋으면 자적자의 현장이라고 욕할 예정이니까 알아서 해라ㅋㅋㅋ 본인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지만, 유튜브 조회수랑 글로벌 투표는 결국 빠순이 머릿수 싸움이라. 경연에서 오는 다소의 시련은 각오는 했는데도 본인이 성적충인데다가, 우리집 오빠들 돈도 몸도 쏟아서 갈아서 하는데 이왕이면 순위도 좋았으면 좋겠다 이 말임.

 

 

 

킹덤 1차 경연순위

 

 

 

아무튼 하고 싶은 말 다 했더니 2차 경연에 대해서 조금 얘기해보자면, 1차 경연 때 무대 제작비 상한선을 500만 원을 하니 마니 하는 하면서 잡음이 꽤 흘러나왔단 말임. 어디는 알고 어디는 몰랐다 이랬음. 실제로 무대 봐도 누가 돈 많이 썼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고. 이런 점이 공정하지 않다고 논란이 되니까 2차 경연부터는 이제 맘대로 하세요 하는 상황이 됐음. 오늘 무대 했던 SF9, 더보이즈, 아이콘 세 팀 모두 같은 세트장에서 한 거 같아 보이지도 않게 다 지었다 것임.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카메라 동선을 사방에서 보여주는 정도가 아니라 위아래로 공간감을 훨씬 줄 수 있었음.

 

 

 

더보이즈 무대 전면

 

 

 

돈 많이 들이니까 이렇게 재미있는 쇼가 나온다. ㅋㅋㅋ 3차 경연할 때는 중소기업에서는 파산할지도 모른다고 볼맨 소리했다는데, 그런 소리 안 나오게 엠넷은 제작비를 많이 충원하길 바람. 아무리 킹덤 시청률이 0.4% 안된다고 해도, 지금 투표하는 표 숫자랑 유튜브 조회수를 봐봐. 이건 돈이 되는 프로그램이 맞음.

 

 

킹덤 끝나면 킹덤 스페셜 위크 하면서 리얼리티+스페셜 컴백쇼 이런 거 해준다며? 거기다가 KCON에서도 이번 콘텐츠 끌어다 쓸 요량 아님? MAMA는 한참 남았으니까 어떨지 모르겠지만 뭐 재탕하려면 할 수도 있으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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