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이승기보다 오메가엑스 가처분 소송에 관심을 가져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승기

최근에 시끄러운 일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오메가엑스 전속해지 건과 또 하나는 이승기 음원 미정산 건임.
이승기는 케이팝이라고 하기에는 사실 데뷔연차도 18년이나 돼가고, 무대보다 주로 예능과 드라마 활동이 많았는데 그 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왜 노래를 안 했는지 알 수 있음. 음원으로 수익이 나고 있지만 정산을 못 받고 심지어 본인이 마이너스 가수인 줄 알았다고 함.


아니 근데 이승기가 가끔 방송에서 본인이 마이너스라고 하는 게 웃기려고 하는 소리인 줄 알았단 말임. 왜냐면 이미 2020년인가에 싸이가 방송에 나와서 자기 음원료 중에 효자곡 중에 하나가 이승기 <내여자라니까>라고 밝힌 바가 있었기 때문임.


그런데도 어떻게 18년간 마이너스라고 하면서 음원정산료를 주지 않았는지 정말 대단하다 싶음. 대체 계약을 어떻게 했길래 이런가 했더니? 생각해보니 공정위에서 연예인 대중문화예술인(가수 중심) 표준전속계약서가 나온 게 2014년의 일인 것임.


표준전속계약서라는 게 어디서부터 비롯됬냐면 그 동방신기가 다섯 명이던 옛날 옛적 고릿적 시대에 3명이 떨어져 나간 적 있는데 ㅋㅋㅋ 이수만이 아직 정정하던 시절 SM 나가서 잘 될 것 같냐고 호령하면서 활동을 못하게 문제를 계속 삼아서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튼 이승기가 데뷔한 것은 2004년의 일이고 그러니까 표준전속계약서가 등장하기 10년 전의 일임.


만약 이승기가 중간에 회사를 옮기거나 했으면 당연히 저런걸 따지고 했겠지만 그렇게 안 하고 '의리'로 같은 매니지먼트랑 일을 해오다가 이제야 알게 됐던 거 아니냐고.


이승기는 현재 음원 정산 미지급만 문제로 삼았고 암튼 그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어떻게 있었는지는 아직까지는 알 바가 없으나 진흙탕 싸움 시작하면 아마도 별 얘기 다 나올 것 같지만 결론은 정산을 제대로 안하고 옛날의 '후진'방식으로 주먹구구식으로 하다보니 이런 사달이 난 것입니다.


이승기는 그 오랜계약기간 동안에 자기 권리를 제대로 찾아먹지 못했다가 작년에서야 본인 노래로 정산을 받고 있다는 걸 잘못 온 문자로 알게 된 후에ㅋㅋㅋ 찾으려고 하는 거고 사실 안준게 잘못인 데다가, 소송하면 이건 무조건 이승기가 이기게 돼있음. 금액도 100억 상당되니 뭐 전체는 못 받는다고 해도 최소 50% 이상은 받아내지 않을까 싶음. 다 불쌍하다고 난리났던데 그러니까 너무 안타까워들 하지 말고들.


이승기는 A급의 성공한 연예인이고 다들 관심도 갖는 데다가 어쨌든 변호인단에서 힘쓰기도 수월한 상황이고 진짜 불쌍한 친구들은 따로 있음. 바로 오메가엑스임. 가처분 소송 시작한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mk.co.kr/star/hot-issues/view/2022/11/1061706/

오메가엑스, 12월 7일 가처분 소송 시작…“멤버 전원 참석”

케이팝에 관심있는 사람들 아니고서는 다들 오메가엑스가 누군지 모를 것 같아서, 간략히 설명을 해보자면 프듀 외에 이런저런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멤버들 중 데뷔를 했었던 팀에서 그 팀이 리얼 망하여 활동을 못하게 되니 그 망돌 틈에서 데려와서 다시 재데뷔시킨 팀임.


재데뷔의 일이야 꽤나 흔한 일 이긴 하지만 이 팀은 '전원 재데뷔'라는 이름으로 데뷔를 했단말임. 그러니까 애초에 마케팅이 시련을 이기고 전원이 재데뷔를 했다로 시작인 팀이었다고. 그래서 케이팝 빠순이들 나름 이슈가 돼서 데뷔한 지 1년이 좀 됐을 6월 무렵 초동이 10만 장에 돌파하게 됨.


https://youtu.be/OWUqHrTYWIg

OMEGA X(오메가엑스) 'PLAY DUMB' Official MV

초동 10만 장이 대충 어떤 의미냐면 보통 인기로 아이돌 그룹이 10만장을 잘 팔지 못합니다. 나름 빅스로 성공한 그룹을 만들었던 젤리피쉬에서도 후속으로 낸 베리베리가 미니앨범을 몇개를 내고 활동을 3-4년 정도하면서 이번에 겨우 15만장 팔고 공중파 음방에서 처음 1위도 하고 그랬단 말임.



암튼 10만장이 쉬운 기록이 아니라고. 그런데 그렇게 힘들게 데뷔해서 좀 잘되보려고 했으나 실상은 대표가 갑질과 폭언을 일삼 질 않나, 기자회견에서 오메가엑스 멤버가 주장한 바에 따르면 '술자리에 나오지 않으면 다음 앨범은 없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이승기는 2004년에 데뷔를 해서 후진 케이팝의 피해자가 됐는데 거의 2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여전히 케이팝에서 문제가 생기는 걸 보면 케이팝은 정말 문제가 많은 사업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게 됨. 오메가엑스 관련해서는 내용이 길어질 것 같으므로 다음 포스팅에 계속 이어보겠음.




2022.09.03 - [etc] - 망돌 덕질은 한남을 부양하는 한녀가 되는 지름길임 (부제: 프듀 정동수와 배우 이동욱)
2021.06.01 - [etc] - 이승기가 뭔데 윤아는 되고 이다인은 안 돼? (부제: 빠순이들 트럭 시위 되게 좋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