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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부터 JTBC 펫키지라는 프로그램에서 김희철이 초보가 유기견을 키우는 건 전문가들은 추천하지 않는다는 발언이 문제가 돼서 좀 시끄럽더라고요? 그러더니 트위치 켜가지고 여초 카페인 여성시대에서 본인을 음해한다는 식으로 뭐라고 좀 했나 보던데 여시 하는 사람들 좀 알려줘 봐 봐. 전 여시 안 해서 잘 모르겠는데, 요즘 곧 불혹 다돼가는 옛날 아이돌에 관심이 있긴 해? 다들 에스파 윈터 햄스터 이야기에나 비분강개하는 거 아니냐고 ㅋㅋ 나야 케이팝 오래 해서 오~고대적 화석 아이돌~ 이러면서 아는 척이나 하고 그러지ㅋㅋㅋ
문제의 그 발언은 딱히 김희철이 해서 문제가 된게 아니라 아마 다른 출연자가 해도 동물 관심 있는 사람들은 다 뭐라고 했을 거 같은데 듣기 싫은 소리 한다고 전부 적으로 돌리듯이 말하더라고요ㅋㅋㅋ? 뭐 여전한 거 보니까 나잇값을 잘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나 듦. 올해로 불혹 아님? 내년에 되나?ㅋㅋㅋㅋㅋ야이씨 근데 40살도 다 돼서 poo poo 거리는 건 좀! 제 블로그는 고품격이니까 말 가려서 씁니다ㅋㅋㅋ
아무튼 슈퍼주니어가 아이돌로서의 정점이던 시절에는 김희철이 재미있다고 생각했음 ㅋㅋㅋ왜냐면 인터넷 같은데에서 사람들이 떠드는 말들을 잘 보고 되게 빠르게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들어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게 15년도 더 전이라는 게 문제임. 강산이 대충 두번이 바뀔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이 지났습니다. 참고로 엔하이픈 정원이가 그때 대충 돌잡이도 하고 그랬을 것임.ㅋㅋㅋ
좋게 말하면 사람이 변함이 없고. 듣기 싫게 말하면 사람이 미숙한데 나이만 먹은 것 같음. 내가 어렸을 땐 저 사람이 더 어른이어서 저렇게 말하는 어른도 있구나 재밌다 이랬음. 근데 어쨌든 나는 좀 늙고 나니까 애같네라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그렇지만 실제로 어떤지 잘 모르죠 뭐. 어차피 저는 보여지는 모습만 보고 생각하는 거니까요. 본인도 보여주고 싶은 모습으로 보여주는거잖음? ㅋㅋㅋ40줄에 들어서도 동심을 잃지 않고 누가 뭐라고 하면 나는 참지 않는다! 나한테 뭐라는 사람들은 다 poo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나보다 싶을뿐임.
근데 요 몇년 사이에 누가 뭐라고 하면 ‘여자들은 나를 싫어해. 성별 나눠서 싸우지 말자’ 이런 말만 하는데 왜 그래 졌어요? 분명 아이돌로 잘나가던 시절에 남자들이 주로 님은 우리의 적이다. 분칠하고 남성성도 별로 없는데 왜 여자한테 인기 많냐? 하는 소리 듣지 않았어? 오히려 엘프언냐들이 항상 실드 치고 싸워줬는데? 그리고 지금도 그러지 않아? 얼마 없긴 해도. ㅋㅋㅋ
언젠간 이 글을 보게 되면 저도 본인을 엄청 싫어하는 안티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하면 관심이 없습니다. 처음에 말했다시피 15년 전의 김희철이면 모르겠는데 저는 진짜로 젊고 아름다운 현역 아이돌만 사랑하기 때문에요ㅋㅋㅋ
요 며칠 사이에 그런 생각을 해봄. 아이돌 빠순이들이 보기에 아이돌 오빠들이 언제까지 활동했으면 좋겠는지 뭐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들었거든. 근데 들은 얘기 중에 인상 깊은 이야기 중에 하나는 7년 정도 무탈하게 활동하고 2년 정도 단기로 계약하다가 언론에서 멀어졌으면 좋겠다. 가끔 문명특급 같은 데서 컴눈명 같은 콘텐츠 할 때 가끔 모여서 무대나 좀 보여주고 했으면 좋겠다는 말 듣고 나서야.
이 말이 근데 공감이 되더라고요. 왜냐면 아이돌이란 직업이 되게 꿈을 주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꿈이라고 하면 너무 막연한가? 근데 그거 말고 딱히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아이돌 빠순이들한테 뭐 유사를 파니 뭐니 해도 빠순이들이 원하는 아이돌 오빠의 모습은 기본적으로 현실에 존재하기 힘든 멋진 사람이잖음.
근데 일단 나이를 먹어가는 게 눈에 보이고, 현실적인 모습도 보이고 멋진 모습보다는 평범한 사람 같고 연예인 아우라 같은 빛남이 사라지는 걸 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한창 아이돌로 인기 많을 때 하던 프로하다가도 이게 포지션이 달라지게 됨. 잘 나가는 프로그램 출연자일 때는 주인공이잖아? 그런데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고 나서는 프로그램을 진행자가 되기도 하는데 진행자는 사실 주인공이 아니잖아. 엠씨면 사실 게스트 살려주려고 해야 하는 거 알지?ㅋㅋㅋ 주인공이 엠씨가 아니라고.
내 구오빠였던 몬스타엑스들도 이제 다 라디오 진행 같은 거 하더라고? 얼마 전에 아이돌라디오 보는데 이주헌 엠씨면서도 좀 욕심내더라. ㅋㅋㅋ 엠씨는 웃기는 자리는 아님. 근데 아직 주인공이던 걸 못 버렸어.
이건 아이돌 빠순이의 시선은 아니고 그냥 통상적인 얘기긴 한데. 근데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아이돌 친구들이 방송 말고는 또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싶기도 해요. 예전에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그래도 고등학교는 졸업하고, 가능하면 연예인 특례로 해서 대학도 가고 그랬는데. 일단 요새는 연예인 특례로 대학 가는 것도 어려워졌고, 어차피 대학 나와도 ㅋㅋㅋ 뭐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군대 미루려고 하는 거 아니고서야 굳이 또 대학을 안 가잖아. 진짜 심할 때는 고등학교도 제대로 안 나왔었다고. 뭐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아이돌 애들 서공예, 한림 이런 쪽으로 많이 빠지긴 했는데 여기도 요즘 또 인가 때문에 말나오더라고.
노파심에 말하지만 대학이 꼭 필요하다는 건 아님. 어쨌든 직업인이 되려면 어느 정도 직업인이 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단 소리임. 아이돌 친구들은 보통 사람들이 학교도 다니고 준비하는 시간을 오로지 연예인 데뷔하려고 준비하고, 빠르면 그때부터 일을 시작했으니까. 아이돌 그만 두면 뭔가 다른 일 해야 하는데 십수년 하다가 갑자기 그거 그만 두고 다른 일 하기가 쉽겠느냐고. 경력 이어서 하려면 관련된 일을 해야하는 게 보통 직업인 아님? 뭐 연기한다는 아이돌들 많긴 하더라만… 잘 풀리면 배우가 되거나. 근데 배우로 성공하는 건 임시완, 서현, 수지 이 정도밖에 없잖음. 아니면 노래 좀 한다 싶으면 뮤지컬도 두드려보고.
그것도 아니면 아예 방송업과는 다른 쪽을 택하거나. 돈 많이 벌면 다들 그래서 부동산 사는 거고 ㅋㅋㅋ 근데 신기한 건 방송 관련업에 종사하는 경우는 또 생각보다 많진 않음. 내가 아는 아이돌로 데뷔했다가 연예인은 아니고 관련된 사업 케이스로 성공한 사람은 지금 SM에서 퍼포먼스 디렉팅하는 심재원이랑 요즘 스트릿우먼파이터에 출연하고 있는 황상훈 정도밖에 잘 모르겠음. 참고로 심재원이랑 황상훈은 아이돌보다는 사실 그 이후에 안무가로도 더 잘 풀린 케이스긴한데. 블랙비트가 너무 장렬히 망하는 바람에 ㅋㅋㅋ
아무튼 아이돌 오빠들의 아이돌 이후의 직업인으로서 진로 생각하면 방송 안 했으면 좋겠다는 소리는 쉽사리 못하겠습니다.
김희철 아저씨는 아이돌로서는 생명은 끝났어도 방송을 꾸준히 하는 방송인이 됐잖아? 보통 아이돌 오래 활동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사회면에 나올만한 사고 쳐서 못 나오는 걸 생각해보면 김희철은 지금까지 그래도 최고 인기 아이돌 트와이스 모모랑 공개연애한 거 빼고 (공개연애는 빠순이 정서법에나 위반되지 불법은 아님) 큰 사건 사고도 없었음. 소속된 회사 힘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고정 프로그램도 몇 개나 하니까. 이거 자체만으로는 잘 한 거긴 하지.
아이돌 활동할 때는 그래도 회사에서 어느 정도 막아주고 아이돌로서 보여줘야 할 모습만 보여주니까 별로 안 보고 싶은 모습은 안 볼 수 있었잖아요? 근데 사실 이제 더 이상 아이돌처럼 관리하지 않고 아이돌을 탈피해버리니까 솔직히 별로 보고 싶지 않네요. 흔하게 볼 수 있는 한국 남자랑 똑같음. 전 빠순이니까 이뻐하던 아이돌이었던 오빠가 빠순이의 꿈과 희망을 박살 내는 거는 별로 좋지 않아 보인다는 것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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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저런 얘기하긴 했는데 사실 결론이라고 하면 은퇴도 때가 있다. 끝까지 멋있는 모습을 좀 보여주던가. 때 되면 은퇴를 좀 했으면 좋겠단 생각뿐임. 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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