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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몬스타엑스 오프 공연 취소] 케이팝을 하위 문화라 치부하는 거 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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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

 

 

 

 

케이팝 블로그에서 웬 클래식이냐고 잘못 찾아온 거 아닌가 싶었나? 하겠지만 아닙니다. 제대로 찾아오신 거 맞아요. 케이팝 얘기도 할 테니까 좀만 견뎌봐요 ㅋㅋㅋ 제가 이 시국 이후에 오프라인 공연을 만 1년 정도 만에 보게 돼서 쓰는 포스팅입니다.

 

 

아래 공연은 손열음이 리스트 라 캄파넬라 연주하는 영상인데, 한번 들어두면 어디 가서 좋아하는 클래식 곡 있냐고 물으면 당당하게 리스트라고 하라고 가져와 봄~ 케이팝 재밌긴 한데 다른 장르도 재밌다고 알려주는 것임. ㅋㅋㅋ

 

youtu.be/8sQA53Op2U8?t=67

[손열음 Yeol Eum Son] Liszt: La campanella 리스트: 라 캄파넬라

 

 

우선 어떤 식으로 클래식 공연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알려드리겠음. 홀에 체온 체크하는 기기들이 있고요. 입장하기 전에 이름, 전화번호, 그리고 코로나 환자 접촉이 있는지 외국에 나갔다 왔는지 열이 나는지 이런 걸 체크를 해서 제출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출한 화면을 보여주고 입장을 해야 함. 공연 내내 모두 마스크는 꼭 착용해야 합니다.

 

 

문제는 여기에 약간의 허점이 있습니다. 약간 사람들의 선의(...)에 의해서 문진표 내고 자가 체크했다고 내는 게 좀 그렇고요, 확인은 하는데 그게 직접 본인인지 아닌지 확인을 하기 어렵습니다. 사람은 선의가 없고 세상에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상식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좀 더 강화하는 게 맞다고 봄. 이렇게 하다가 진짜 확진자라도 나오거나 동선에 걸리면 CCTV 동원하거나 하지 않으면 찾아내기 분명 쉽지 않아 보임. QR코드 or 안심번호 같은 거로 보안하심이 어떨는지.

 

 

아무튼 제가 본 공연 규모는 대충 오케스트라 50명 정도에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거리 띄워서 앉았습니다. 보통 보면대(악보 올려놓는 스탠드)는 2명이서 한 개로 같이 보는데, 거리를 좀 두는 바람에 한 명이 하나씩 놓고 쓰더라고요. 그래서 다 같이 악보 넘기는데 소리가 엄청 큼. 그래도 이런 게 바로 공연의 묘미니까~ㅋㅋㅋ 입으로 불어야 하는 관악기들만 제외하고 다들 마스크 쓰고, 지휘자도 씀. 솔로 연주자만 빼고 함. 아무튼 비말에 취약한 관악기들은 원래도 뒤에 배치돼있고요. 일단무대 앞줄 3-4열은 아예 관객을 받지 않음. 관객석들은 한 칸씩 띄워 앉아야 해서 일행이라고 해도 한 칸씩 띄워서 앉아야 합니다. 전체 관람객 수는 어림잡아서 500명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자리에 일어나서 보는 게 아니고 지정석이니까 공연도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근데 환호하지 말라고 안내방송이 계속 나오는데 공연 끝나고 브라보 외치고 환호성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 말라면 좀 하지 말라고.연령대도 꽤 높으시던데 제발. 괜찮겠지 하지 말라고~ 진짜 공연 못 보게 할 거 아니면.

 

 

아무튼 이렇게 몇몇 장르의 공연들은 하는데도 불구하고 케이팝 공연 중에 어느 거 하나도 시작하는 꼴을 못 봄. 언급하기 싫은 (구) 오빠 그룹 얘기지만 (잠깐 다른 소린데 그렇게 사회면에서 보지 말자고 당부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학폭으로 유기현 뜨더라? 하지만 어차피 몬베베들 다 알고 좋아했을 거라 별로 타격은 없을 거라 봄~) 아무튼 최근 일의 발단이 여기서 터져가지고 말한다.

 

 

2021/02/16 - [K-pop] - [몬스타엑스] 함께해서 즐거웠고 잘 살아라 (부제: (구)몬베베의 탈덕수기)

[몬스타엑스] 함께해서 즐거웠고 잘 살아라 (부제: (구)몬베베의 탈덕수기)

그래 나는 탈덕한 빠순이다. (구)몬베베였단 말씀. 언젠가는 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서 하긴 할 거였는데 하기에 타이밍이 지금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왜냐면 그전까지는 얼굴도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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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5기 팬콘서트, 올해도 당연히 이걸 볼 거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당연한'일이란 없음. 

 

 

 

몬스타엑스 5기 팬콘서트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기획했음. 오프라인 공연 장소는 장소는 3월 6~7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팬콘 'MX UNIVERSITY'를 진행하려고 했었습니다. 왜 과거형이 되었냐면 오프라인 공연이 취소됐으니까임. ㅋㅋㅋ

 

 

이게 공연 이틀 전에 갑자기 오프라인 공연이 취소가 돼버린 것임. 안되면 아예 허가를 내주지 말던가 왜 별말 없다가 갑자기 공연하기 직전에 안된다고 통보를 해? 오프라인 규모는 500명이고 스탠딩은 아예 열지도 않았는데? 참고로 몬스타엑스 팬콘서트는 대충 공연시간이 3시간 이상이어서 그런지 원래 대대로 스탠딩은 안 팔았습니다. 관객들 힘들어서 쓰러지지 말라고 배려해줬나 봄. 고맙다**들아.

 

 

이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무 웃긴 처사임. 내가 아까 구구절절 클래식 공연 본 얘기했잖아? 거기 500명 공연한다고. 근데 케이팝만 안된데요 케이팝만~100명 이상이면 집회의 수준이라는데 클래식 공연도 그럼 집회냐고? 저기 팬콘도 500명만 좌석으로 받으면서 분명 한 칸씩 띄워서 티켓 팔았을 거라고요. 그리고 클래식 공연에서 한 것처럼 공연 전에 개인이 문진 하는 거 제출하고 당일에 열체크하는 준비도 했을 걸? 그러면 공연해도 되는 거 아님? 근데 못하게 하잖아? 지금 차별함?

 

 

 

 

 

 

 

 

 

가뜩이나 케이팝 오프라인 공연들이 기약이 없어서 다들 눈치만 보고 있다고. 누구라도 스타트해보라고. 근데 스타트를 해보려고 해도 지자체에서 불가를 때려버리네요. 하지만 어떻게 해~ 악법도 법이라고 테스 형이 그랬는 걸. 대체 테스 형 왜 그런 말을 함?

 

 

오랜만에 오빠들 얼굴 좀 보나 싶었던 케이팝 빠순이들 공연 취소되는 바람에 자기들끼리 한숨 푹푹 쉬고 있는데 갑자기 연뮤덕들이 등판했습니다. 케이팝 빠순이들은 오빠 오면 몰려서 난간에 매달려서 난리 칠 거라고 개념 없는 애들 취급을 하면서 두들겨 패는 것임. 빠순이들이 설마 일어나서 오빠들한테 좀비 떼처럼 덤비기라도 할 거 같냐? 그럴 리가 있겠느냐고요. 만약에 문제 생겨서 과태료 물고 사건사고 나면 진짜 케이팝 영영 안되는 거 케이팝 빠순이들도 다 알아. 농담 아니고 코로나 사전 검사서 들고 오라고 하면 그거도 들고 올 위인들임.

 

 

본인은 일부 극성 연뮤덕이나 일부의 배우빠들 싫어함. 일단 배우'님' 호칭하면서 자기들을 저 바닥에 놓고 시작하는 빠순이들이면서 뭐 그렇게 고상한 척들을 해 재수 없게.ㅋㅋㅋ그리고 니들도 출퇴근 길에 염병 떠는 거 모를 줄 알아? 

 

 

아무튼 왜 초반에 클래식 얘기했냐면 연뮤좀 하는 빠순이들이 지들이 제법 고-상한 척을 하는데 나는 연뮤보다 더 하이클래스인 클래식 공연도 보는 고오급진 취미를 가진 빠순이다 이거야~ㅋㅋㅋ 농담이고. 뭐가 더 위냐 아래냐 따지는 게 사실 의미 없습니다. 왜냐면 클래식은 옛날 시대 장르의 음악일 뿐임. 물론 왕족이나 귀족들이 후원해서 만든 거긴 한데 다 아는 모차르트는 대중적인 곡 쓴 거야. 리스트는 당대 아이돌이었고요. 그 시절 살았으면 나도 모차르트, 리스트 따라다니는 빠순이었다.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남사당패나 굿판 구경 갔을 사람이라고 내가. ㅋㅋㅋ

 

 

아무튼 그 연뮤 하는 빠순이들이 케이팝 빠순이들 혼내주는 기저에는 케이팝이 하류 문화라는 내려보니까 케이팝 하는 빠순이도 나보다 아래라는 생각하고 그러는 거 아님?ㅋㅋㅋ 니네 배우'님'들도 대중 예술하는 직업임. 그리고 아이돌도 대중 예술하는 직업임. 그것도 이제는 세계적으로 잘 팔리는 K-POP 장르의 주축이 바로 아이돌들임. 그리고 아이돌 빠순이들이 뭔 줄 알아? 바로 그 대중 예술하는 아티스트 후원하는 사람들이다 이거야. 연뮤빠순이들 그런 생각으로 공연 보러 가지? 케이팝 빠순이도 마찬가지야. 

 

 

어쨌든 연극이랑 뮤지컬들은 아무리 그래도 완전 셧다운 된 기간 빼고는 그래도 공연을 할 수 있는 한 해오기는 했어. 연뮤덕들은 그러니까 지네 오빠들 공연을 실물로 봤다 이거야. 근데요? 케이팝 빠순이들은 오빠들 못 본 지가 1년이 넘어감. 케이팝에서 제일 중요한 연말 시상식 때도 못 보고 심지어 내가 지금 케이팝 오백 년이나 하는데 우리 오빠들 처음 단독 콘서트 하는 것도 실제로 못 봤어. 작년에 데뷔한 신인들은 한 번도 사람들 앞에서 공연한 적도 없음. 자기들이 하는 거 어떻게 보는지도 실감들도 안 날 것임. 이게 다 박수갈채도 받고 환호도 받아야지 더 잘하는데도 아예 그럴 기회 자체가 없는 거야. 연극이랑 뮤지컬은 되는데 케이팝 콘서트는 왜 안돼냐? 연극 뮤지컬은 무대 규모도 별로 크지 않은 데서 배우들이 대사 많이 하고 앙상블도 노래해.

 

 

근데 왜 케이팝만 안되는 거야? 무대랑 관객석이랑 거리 두고 하면 되잖아? 작년에 미스터트롯 공연도 한 번 하지 않았어? 공연계 어렵다고 하도 그래서 어떻게든 공연을 하잖아? 사실 정말 걱정이 되긴 됨. 코로나 끝나고 제대로 업계에 제대로 남아있는 데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음. 근데 아이돌 콘서트도 공연계 업체들 다 들어와서 해. 무대 설치, 음향, 조명, 진행. 아이돌 콘서트가 뭔 아무것도 없는데서 하는 건 줄 아나 봄. 근데도 논의가 없는 건 아무래도 케이팝 공연은 다들 애들이나 보는 하류 문화라고 생각하니까 더 논의가 없는 거라고 봐.

 

 

 

아무튼 약간 케이팝 블로그를 언제까지 할지에 대해서 생각해봤는데 다들 하류 문화가 아니라고 생각할 때까지는 유지해 보려고 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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